새만금 프레잼버리, 개최 2주 앞두고 '취소'
[KBS 전주] [앵커]
내년 새만금 세계잼버리에 앞서 행사를 미리 점검하는 프레잼버리가 취소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 때문에 개최를 불과 2주 앞두고 열지 않기로 한 건데요.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만금에서 다음 달 2일부터 엿새 동안 열기로 했던 '프레잼버리'.
내년 세계 잼버리 개최 전 시설과 체험 활동을 미리 점검하는 행사입니다.
청소년과 지도자 천3백여 명이 참가하기로 했는데, 개최를 2주 앞두고 취소됐습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세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종필/전라북도 잼버리지원단장 : "코로나19가 더블링(2배)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지금 상당히 대회에 변수가 됐습니다."]
다만, 규모를 줄여서라도 시설 점검은 하고 방역 대책도 마련해 본 행사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결정을 두고 조직위 내부에서조차 혼선을 빚었습니다.
세계 잼버리 조직위원장인 김윤덕 의원은 참가자와 기반시설 부족 등을 이유로 프레잼버리 개최에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하지만 조직위는 새만금에서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대규모 행사여서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다가 최근 의견을 바꿔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김정기/전북도의원 : "(프레 잼버리를) 진행되는 것이 맞냐 안 맞냐를 아직도 책정을 못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맹에서는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여가부나 조직위원회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조직위는 또 올해 초, 코로나19로 세계 잼버리 개최 시기를 1년 미루겠다고 발표했다가, 세계스카우트연맹이 반대하면서 번복하기도 했습니다.
틀어진 계획과 계속된 혼선에 1년 남짓 남은 잼버리를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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