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잃은 4살 아이..꽉 막힌 길 뚫고 달린 경찰관이 살렸다
이승환 기자 2022. 7. 19. 19:00
순찰차로 사이렌 울리며 10km 구간 10분 만에 주파
지난 17일 오후 1시 50분쯤.
위기 상황임을 직감한 정 경사는 곧바로 순찰차에 아이를 태우고 병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정 경사는 "길을 잘 비켜준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비슷한 상황에서 "대부분의 경찰이 다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7일 오후 1시 50분쯤.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한 파출소에 60대 남성이 뛰어 들어왔습니다.
4살 손자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다급한 목소리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당시 근무 중이던 정재우 경사가 파출소 밖으로 나가보니 아이는 차 뒷좌석에 의식을 잃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자신의 차로 손자를 병원에 데려가려고 했지만, 극심한 교통체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근처 파출소를 찾았던 것이었습니다.
위기 상황임을 직감한 정 경사는 곧바로 순찰차에 아이를 태우고 병원으로 출발했습니다.
편도 1차로, 꽉 막힌 도로를 사이렌을 울리며 달렸습니다.
병원까지 10km 거리를 10분 만에 주파했습니다.
병원에 일찍 도착한 덕에 아이는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할아버지는 파출소에 찾아와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정 경사는 "길을 잘 비켜준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비슷한 상황에서 "대부분의 경찰이 다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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