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때 '제공호'가 끝 아니었나..'국산 전투기'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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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가 19일 33분간의 최초 비행에 성공하면서 KF-21에 관심이 쏠린다.
2021년 4월 9일 당시 문재인 대통령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 생산공장에서 열린 KF-21시제 1호기 출고식에 참석해 "2001년 김대중 대통령님은 첨단 국산 전투기 개발의 비전을 제시했고 사업 타당성 조사를 일곱 차례나 거쳐 2010년 비로소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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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가 19일 33분간의 최초 비행에 성공하면서 KF-21에 관심이 쏠린다. KF-21은 2015년부터 2028년까지 8조8000억원을 투입해 공군이 장기운영하고 있는 전투기를 대체할 전투기를 인도네시아와 공동으로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40년 전 '전투기 국산화'의 성과로 '제공호'(KF-5)가 대대적인 조명을 받았던 이래 전투기 국산화 진전 이슈는 각종 방사청이나 언론 매체에서 '하늘이 열렸다'는 표현을 사용할 만큼 부각돼 왔다.
그런데 제공호는 미국 F-5 전투기에 대한 생산 면허를 받아 단순 조립 위주로 생산됐던 기체라는 한계가 있었다. 제공호 생산사업은 7년의 사업기간(1980~1986) 동안 국산화율이 23%에 불과해 '무늬만 국산'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제공호와 비교하면 KF-21은 성능 면에서 우수할 뿐 아니라 국산화율에서도 높은 성취를 이뤘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KF-21의 국산화율은 양산 1호기 기준 65% 선이다. 제공호보다 높을 뿐 아니라 ' 우리 손으로 만든 최초의 초음속 훈련기'인 T-50(59%)보다 높은 목표다.
제공호는 1978년 1월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연두 기자회견에서 "1980년대 중반에는 전자 병기와 항공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개발 능력을 키워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 개발의 단초로 회자돼 왔다. 반면 KF-21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설에서 KF-21의 기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2021년 4월 9일 당시 문재인 대통령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 생산공장에서 열린 KF-21시제 1호기 출고식에 참석해 "2001년 김대중 대통령님은 첨단 국산 전투기 개발의 비전을 제시했고 사업 타당성 조사를 일곱 차례나 거쳐 2010년 비로소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기술의 이전 도입이 어려워지면서 우리 기술력만으로는 어렵다는 회의론이 많았다"면서도 ”우리 개발진은 의심과 불안을 확신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냈다"고 평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영공에 대한 자주국방 의지가 '도산 안창호 선생을 비롯한 선각자들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꿈과도 연관돼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예나 지금이나 '전투기 국산화' 성과로 항공산업이 발전할 것이란 기대는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이날 방사청은 보도자료에서 "4.5세대 첨단 전투기의 국내 개발능력이 첫 비행으로 실현되는 순간으로, 한국형전투기 개발 성공에 한 단계 더 가까워지면서 국내 항공기술의 새로운 도약과 첨단 강군으로의 비상을 상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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