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후보자 천거 마감..'윤심'의 선택은?

이혜리 기자 2022. 7. 1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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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천거 절차가 19일 끝났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천거된 이들의 명단을 놓고 심사를 진행한 뒤 이르면 다음주 3명 이상의 이상의 후보군을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6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시민들의 천거서 제출을 마감했다. 검찰총장은 개인이나 법인·단체들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자유롭게 천거하면 후보추천위가 적격 여부를 심사해 3명 이상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한다. 법무부 장관이 후보추천위 의견을 존중해 1명을 최종 후보자로 제청하면, 대통령이 그를 지명한다. 이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검찰총장 후보자는 15년 이상 법조경력을 가진 사람만 할 수 있다.

앞서 법무부는 전임 김오수 총장 퇴임으로부터 66일 만에 추천위를 구성했다. 2011년 추천위 제도가 도입된 이래 가장 늦게 구성했다. 한동훈 장관이 지난 7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힌 터라 이르면 이번주 중 후보추천위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 후보추천위는 당연직 위원 5명과 법무부가 선정한 비당연직 위원 4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비당연직 위원인 김진태 전 검찰총장이 맡았다.

현직 검사로는 김후곤 서울고검장(사법연수원 25기), 노정연 부산고검장(25기),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27기)이, 전직 검사로는 배성범 전 법무연수원장(23기), 구본선 전 광주고검장(23이)이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된다.

윤 대통령이 검찰 직할체제를 구축한 데다 검찰 인사까지 마무리된 터여서 차기 총장은 ‘식물총장’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의 ‘서해 피살 공무원 월북 조작’,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의혹 사건 수사를 놓고 여야가 대치하는 상황이라 인사청문회도 험로가 예상된다.

이혜리 기자 lh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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