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코뿔소 뿔·호랑이 뼈 '우르르'..말레이서 밀수품 6t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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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이빨과 뿔 등 밀수품이 대량으로 적발됐다.
19일 일간 더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당국은 전날 셀랑고르주 클랑의 항구의 컨테이너에서 상아 6t, 천산갑 비늘 100㎏, 코뿔소 뿔 29㎏, 호랑이 송곳니와 각종 동물 뼈 등을 찾아내 압수했다.
환경보호단체들은 말레이시아를 불법으로 거래되는 멸종 위기 야생동물 밀수품의 주요 경유지 중 한 곳으로 지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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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말레이시아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이빨과 뿔 등 밀수품이 대량으로 적발됐다.
19일 일간 더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당국은 전날 셀랑고르주 클랑의 항구의 컨테이너에서 상아 6t, 천산갑 비늘 100㎏, 코뿔소 뿔 29㎏, 호랑이 송곳니와 각종 동물 뼈 등을 찾아내 압수했다.
이는 8천만 링깃(235억원) 규모로, 아프리카에서 들여온 것으로 보인다고 세관 관계자는 전했다.
암시장에서 코뿔소 뿔은 1㎏당 최소 28만8천 링깃(8천48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아는 1㎏당 8천 링깃(235만원), 호랑이 이빨은 1㎏당 1만 링깃(295만원)에 거래된다.
적발된 밀수품은 목재를 실은 것처럼 속이기 위해 앞쪽을 나무로 가린 컨테이너에 실려 있었다. 당국은 현재 밀수업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환경보호단체들은 말레이시아를 불법으로 거래되는 멸종 위기 야생동물 밀수품의 주요 경유지 중 한 곳으로 지목해왔다.
밀수품은 아프리카 등지에서 이곳을 거쳐 주로 중국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멸종 위기종인 천산갑의 비늘을 약재로 쓰는 등 야생동물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 최대 밀수 지역으로 꼽힌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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