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정원 5700명 늘린다는데..어떤 학과 늘어나나

서한샘 기자,양새롬 기자 2022. 7. 1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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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9일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방안'을 발표하며 2027년까지 반도체 관련 정원을 5700명 늘리기로 했다.

이 때문에 정원 증원의 대상이 되는 반도체 관련 학과도 공과대학 안에서 여러 갈래로 나뉜다.

그렇다면 이번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방안으로 정원 증원 대상이 되는 반도체 관련 학과는 어디일까.

신소재공학과도 반도체 산업과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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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세라믹·전자·신소재·재료·기계 등..반도체 취업률 7.7%
산업 특성상 학문분야 걸쳐져 있어..반도체학과·융합트랙 운영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에서 주요 제조 공정과 반도체 실습 교육 현황 등을 살펴보고 있다. (교육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양새롬 기자 = 정부가 19일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방안'을 발표하며 2027년까지 반도체 관련 정원을 5700명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이 같은 정원 확대를 통한 인재 양성 규모가 2031년까지 4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그 특성상 여러 학문 분야에 걸쳐져 있다. 이 때문에 정원 증원의 대상이 되는 반도체 관련 학과도 공과대학 안에서 여러 갈래로 나뉜다.

그렇다면 이번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방안으로 정원 증원 대상이 되는 반도체 관련 학과는 어디일까. 대학 학과를 기준으로 이를 살펴봤다.

정부는 인재양성 방안 마련을 위해 반도체 업계로의 취업률 상위 학과와 취업자 수 상위 학과 등을 분석하며 대표적인 반도체 관련 학과로 5개를 상정했다.

가장 직접적으로 연관되면서 반도체 기업 취업률이 높은 학과로는 반도체·세라믹 공학과가 꼽힌다. 반도체 소자 개발과 집적회로 설계, 반도체 공정기술 등을 공부하는 학과로 반도체공학, 반도체시스템공학, 반도체장비공학, 세라믹공학 등을 포괄한다.

반도체·세라믹 공학에 이어 두 번째로 반도체 기업 취업률이 높은 학과는 전자·기전공학과다. 이 학과는 통신, 컴퓨터뿐 아니라 집적회로 설계·제작 등에서 반도체 산업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신소재공학과도 반도체 산업과 관련이 있다. 신소재공학은 반도체, 자동차·항공기 부품, 조선 등 산업에 쓰이는 소재의 제조공정과 특성을 익히는 학문이다.

일상생활과 산업생산의 기본요소인 '재료'를 다루는 재료공학과도 마찬가지다. 금속재료과, 재료공학과, 나노재료공학전공 등이 이에 포함된다.

기계공학은 반도체 산업 분야의 장비 개발과 설계, 제조공정, 생산관리 측면에서 연결된다. 기계공학과는 반도체 산업으로 진출하는 졸업자 수가 가장 많은 학과로 꼽힌다.

이들 5개 전공을 졸업한 후 반도체 업계로 진출하는 취업률은 평균 7.7% 수준이다.

정부는 이 같은 5개 소계열 전공에서 석·박사 등 고급인력 1102명, 학사 2000명, 전문학사 1000명, 직업계고 1600명 등 정원 5702명을 확대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 특성상 반도체 분야는 여러 학문에 걸쳐져 있다"며 "이 같은 특성을 고려해 반도체를 위한 별도 학과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는 반면, 관련된 기존 학과 증원을 통해 융합트랙을 운영하자는 목소리도 있다"고 설명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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