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7000억 손실..노조, 협상조건 '손배 취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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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장기화로 시름하는 대우조선해양의 사내하청 노·사 임금협상 테이블에 '고소고발 취하' 문제가 쟁점으로 올라왔다.
1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의 파업으로 발생한 대우조선의 수천억원 손실에 대해 '민·형사상 소 청구'를 취하해달라는 요구안이 제시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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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뉴스1) 강대한 기자 = 파업 장기화로 시름하는 대우조선해양의 사내하청 노·사 임금협상 테이블에 ‘고소고발 취하' 문제가 쟁점으로 올라왔다.
1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의 파업으로 발생한 대우조선의 수천억원 손실에 대해 ‘민·형사상 소 청구’를 취하해달라는 요구안이 제시된 것으로 파악된다.
사내하청 노·사는 지난 15일 원청 노사를 동반한 4자 상견례 이후 직접 당사자끼리 5일째 매일같이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거통고하청지회는 애초 요구하던 임금 30% 인상보다 인상률을 대폭 낮춰 사측에 제안하는 것으로 알려지지만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사용자측은 이미 근로계약을 완료한 비조합원 등 90% 이상 노동자들은 4~7%대 임금 인상을 마쳐 이보다 더 높은 폭으로 인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임금 인상요구와는 별도로 협상 테이블에 하청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손해배상 청구 취하가 논의되고 있다.
대우조선 사내협력사협의회 관계자는 “고소고발이나 민형사상 고소고발은 항상 마지막에 (협상 테이블에)낀다”면서 “오늘도 전체적으로 논의하기 때문에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민·형사상 고소고발은 교섭 당사자인 사내협력사 외 원청과 조합원이 없는 협력사 등 제3자도 소를 제기했기에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사내 하청업체가 하청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을 취하하더라도 하청노동자들의 불법 파업으로 업무에 지장이 생긴 다른 업체 등이 제기한 고소고발은 별개이기 때문이다.
거통고하청지회 관계자는 “보통은 그런 것들(고소취하)이 다 이야기가 된다. 지금은 올려놓을 수 있는 걸 다 올려놓고 이야기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하청노조 파업으로 이날까지 총 713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하루에 매출 손실 259억원, 고정비 손실 57억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파업은 이날까지 48일째다.
rok18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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