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국민 82% "'독재자 아들 당선' 대선 결과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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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국민 대다수가 독재자의 아들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가 승리한 이번 대선 결과를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일간 필리핀 스타에 따르면 펄스 아시아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2%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대선 결과 필리핀을 20년 넘게 철권통치한 고(故)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이름을 물려받은 아들 마르코스(64) 전 상원의원이 승리해 지난달 30일 대통령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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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필리핀 국민 대다수가 독재자의 아들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가 승리한 이번 대선 결과를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일간 필리핀 스타에 따르면 펄스 아시아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2%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번 설문은 마르코스가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인 지난달 24일부터 나흘간 만 18세 이상인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역별로는 남부 민다나오에서 선거 결과를 신뢰한다는 응답률이 96%로 가장 높았다.
반면 수도 마닐라가 위치한 루손은 73%로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 중 4%만 선거 결과를 불신한다고 답했고 나머지 14%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89%는 자동 개표시스템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다음 선거에서도 계속 채택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 72%는 이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으로 신속한 결과 공표를 꼽았다.
필리핀은 지난 5월 9일 대통령과 부통령 외에도 상원의원 13명, 하원의원 300명을 비롯해 1만8천명의 지방 정부 공직자를 뽑는 선거를 치렀다.
대선 결과 필리핀을 20년 넘게 철권통치한 고(故)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이름을 물려받은 아들 마르코스(64) 전 상원의원이 승리해 지난달 30일 대통령에 취임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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