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학과 증원으로 대학 내 문·이과 불균형 커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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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입시업계에서는 대학에서 문·이과 간의 불균형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반도체 관련 대학과 학과 간에도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반도체 관련 대학과 학과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졸업 후 취업,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양극화 문제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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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정부가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입시업계에서는 대학에서 문·이과 간의 불균형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19일 종로학원이 대학들의 2023학년도 대입 전형계획안(정원내 기준)을 분석한 결과, 전국 인문계열 선발 비율은 43.8%인데 비해 자연계열은 56.2%에 달한다.
이러한 가운데 반도체 관련 학과가 신·증설되는 것과 관련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험생들의 이과 쏠림현상은 현재보다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으며, 문과계열에서 신입생 모집 등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반도체 관련 대학과 학과 간에도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기업과 상위권대 위주로 쏠림현상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반도체 관련 대학과 학과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졸업 후 취업,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양극화 문제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임 대표는 "2017학년도에 처음 발표됐던 프라임(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학과도 발표 시점에서는 상당한 이슈가 됐지만 6년이 지난 지금, 신입생 선발에 사실상 어려움을 겪는 대학들도 속출하고 있다"고 했다.
2017~2021학년도 프라임대학 경쟁률 변화를 보면, 서울권 대학 수시 경쟁률은 12.9대 1에서 2021년 12.5대 1, 수도권 대학은 16.9대 1에서 17.8대 1을 유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지방권 대학은 5.5대 1에서 3.5대 1로 떨어졌다.
정시 경쟁률은 서울이 7.5대 1에서 4.7대 1로, 지방은 3.9대 1에서 1.6대 1로 하락했다.
임 대표는 "일부 경쟁력이 없는 대학의 반도체 관련 학과에서는 모집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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