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 여야 공방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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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격화하되고 있다.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전 정권 청와대와 현 정권 대통령실의 채용 명단을 모두 공개하자"고 주장했다.
정우택 의원도 BBS라디오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때 김정숙 여사의 단골 디자이너 딸이 청와대 직원으로 채용돼 근무한 사례가 있다"며 "대통령실 인사시스템을 잘 아는 민주당에서 정무직 공무원과 별정직의 고용 형태가 다름에도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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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의총서 "인사 문란, 인사 참사 극에 달해"
국힘, 이재명-김정숙 지인 채용 거론하며 역공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격화하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1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친인척·지인으로 가득 찬 윤석열 궁궐’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의 인사 문란, 안보 문란 규탄’ 의원총회에서 “윤 정권의 인사 문란, 인사 참사가 극에 달했다”며 “이전 어느 정권에서도 볼 수 없을 정도로 기준과 원칙 없는 사적 채용의 정실 인사로 가득 차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실에 썩은 내가 진동한다’는 얘기가 돌 정도로 이런 인사는 대한민국 국기 문란이란 점에서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송갑석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청년 공시생들의 박탈감에 불을 지폈다”며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을 지인의 직업소개소로 전락시킨 국가적 망신에 대한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전 정권 청와대와 현 정권 대통령실의 채용 명단을 모두 공개하자”고 주장했다.
야권의 공세에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KBS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도 법인카드 논란 당사자인 5급 비서관에 배소현 씨를 채용했는데 필기시험 없이 채용된 것으로 안다”면서 “김현지 비서관도 시민단체 활동을 했던 사람인데 그렇게 채용된 분들에게 우리가 채용이 잘못됐다고 하지는 않는다”고 역공을 폈다. 정우택 의원도 BBS라디오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때 김정숙 여사의 단골 디자이너 딸이 청와대 직원으로 채용돼 근무한 사례가 있다”며 “대통령실 인사시스템을 잘 아는 민주당에서 정무직 공무원과 별정직의 고용 형태가 다름에도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도 방어에 가세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주기환 국민의힘 후보의 아들이 대통령실에 근무한다는 보도와 관련, “주 씨는 경선 캠프 초창기부터 일정기획팀으로 대선 당일까지 근무하며 정권교체에 공헌한, 캠프의 핵심 청년인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선 캠프를 통해 희생과 봉사를 하고 일을 같이 했던 그런 실무자들이 대통령실에서 일하는 걸 ‘사적채용’이라고, 이전에 들어본 적 없는 틀로 호도하고 있다”며 “이는 대선에 헌신한 청년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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