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BA.5' 우세종 됐다..최대 28만명 확진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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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35% 강한 하위 변이 BA.5가 한반도를 집어삼켰다.
BA.5가 우리나라에서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단숨에 7만 명대로 늘어났다.
검출률이 50%가 넘으면 우세종으로 보는데 이런 추세라면 BA.5가 조만간 국내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게 방대본의 설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만 3582명으로 4월 27일(7만 6765명) 이후 83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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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합하면 검출률 52% 달해
방대본 "내달 중순~말 정점 도달"
BA.2.75 확산땐 규모 더 커질수도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35% 강한 하위 변이 BA.5가 한반도를 집어삼켰다. BA.5가 우리나라에서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단숨에 7만 명대로 늘어났다. 방역 당국은 6차 유행으로 진입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그러면서 최대 20만 명 수준으로 예상했던 최대 확진자 규모를 27만~28만 명으로 올려 잡았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둘째 주(10∼16일) 국내 감염 BA.5 검출률은 전주(23.7%)보다 23.5%포인트 증가한 47.2%다. 검출률이 50%가 넘으면 우세종으로 보는데 이런 추세라면 BA.5가 조만간 국내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게 방대본의 설명이다. 국내 감염과 해외 유입을 합한 BA.5 검출률은 52.0%로 이미 50%를 넘어섰다.
BA.5가 맹위를 떨치면서 확진자는 거침없이 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만 3582명으로 4월 27일(7만 6765명) 이후 83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17일 0시 기준 4만 342명에서 5만~6만 명대를 건너뛰고 7만 명대로 바로 진입한 것이다. 지난주 같은 요일인 12일 3만 7347명보다는 3만 6235명 많은 수치다. 1.97배로 늘어나며 ‘더블링’이 나타난 셈이다. 더블링은 주간 단위로도 나타났다. 7월 둘째 주 확진자는 23만 58명으로 전주 대비 105.6% 증가했다.
방역 당국은 예상 일일 신규 확진자 정점을 기존 20만 명 수준에서 최대 28만 명으로 늘려 잡았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현재의 확산 상황이 지속되면 8월 중순에서 8월 말 사이에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며 “발생의 폭은 아마 20만 명 이상, 최대 27만~28만 명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유행세의 척도인 감염재생산지수는 7월 둘째 주 1.58로 전주보다 0.18 상승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최근 들어 10~20대 발생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주간 확진자 23만 58명 중 20대가 19.2%, 10대가 16.3%로 1020세대가 35.5%를 차지했다. 교실·학원 등에서 접촉 빈도는 높고 예방접종률은 낮다 보니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확진자가 예상보다 더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BA.5의 우세종화에 이어서 BA.2.75가 다시 유행하면서 새로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올해 2~3월 하루 60만 명가량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보다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선제적인 검사를 통해 지역사회 유행 전파를 막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탁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BA.5에 이어 BA.2.75가 빠르게 확산돼 이번 유행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유행의 크기와 기간이 당국의 예상보다 커지고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현재 유행세가 커져가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하반기 재유행을 대비해 준비해온 백신이나 치료제·진단검사·병상 등 대응 역량을 감안하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일상 회복의 기조는 유지하면서 위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하는 것이 방역의 목표”라고 말했다.
임지훈 기자 jhlim@sedaily.com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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