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 코로나' 재감염 7만명..세번째 확진 사례도 108명
국내 감염자중 50% 육박
BA.5·켄타우로스 겹치면
"내달 확진자 30만명"
◆ 코로나 재확산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7만3582명이라고 밝혔다. 일주일 전보다 1.97배 증가한 수준으로, 4월 27일 이후 83일 만에 최다치다.
지난 3~4월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신규 확진자가 6월 말 3400명대까지 줄었던 것을 감안하면 20배 넘게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10명 증가한 91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가 9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33일 만이다. 전파력과 면역회피성이 강한 BA.5는 7월 둘째주 국내 감염 검출률이 47.2%로 전주(23.7%)보다 급증했다. 국내 검출률이 50%를 넘으면 우세종이 된 것으로 본다. 국내 감염과 해외 유입을 합한 BA.5 검출률은 52%로 이미 50%를 넘었다.
재감염 추정 사례도 계속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0시 기준 누적 재감염 추정 사례는 7만7200명, 발생률은 0.422%다. 이 중 3차 감염은 108명이다. 오미크론 우세화 기간에 2차 감염된 사례는 1만2947명으로 추정되는데, 질병청은 시기별 재감염 현황은 분석했으나 오미크론 확진자가 오미크론에 재감염됐는지는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7월 첫째주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 사례 비율은 2.88%로 전주(2.86%)보다 증가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BA.5 등 신규 변이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빨리 재유행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7월 둘째주 주간 확진자는 23만58명, 일평균 확진자는 3만2865명으로 전주 대비 105.6% 증가했다.
특히 접촉 빈도는 높고 예방접종률이 낮은 10대에서 일평균 발생률이 전주(47.6명)보다 2.4배 급증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학원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교우 만남을 자제하고, 가족 중 고위험군과의 접촉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8월 중순~말에 신규 확진자가 25만명 전후, 최대 28만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등 다른 전문가 집단도 8월 중 확진자가 3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BA.5보다 전파력이 세고 면역회피 능력도 더 큰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감염 사례는 국내 1건이며 아직 추가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불안 요소 중 하나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백신과의 관련성이 의심되는 질환을 앓다 숨졌지만 근거 자료가 불충분해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 사망자 위로금을 최대 1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관련된 주요 이상 반응은 뇌정맥동 혈전증·모세혈관누출증후군·길랭-바레 증후군(이상 아스트라제네카·얀센), 정맥혈전증·이명(얀센), 안면 신경 마비(화이자·모더나) 등이다.
의료비 지원 상한은 기존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이외에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42일 이내에 사망하고 부검 후에도 사망 원인이 불명인 때에는 위로금 10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피해 보상을 신청한 국민 편의를 돕기 위해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오는 9월부터 피해 보상 정보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중에는 의과학 전문기관에 코로나19 백신안전성센터를 설치해 백신 안전성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 정부는 지난 2년간 해수욕장 이용객 분산에 효과가 있었던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제'와 '한적한 해수욕장'을 올해에도 운영하기로 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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