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지인' 아들 6급 채용에.."정권교체 공헌한 인재"

박소연 기자 2022. 7. 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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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9일 지난 6·15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주기환 전 후보 아들 A씨가 대통령실에 채용된 데 대해 "정권교체에 공헌한 대선 캠프의 핵심 청년 인재"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A씨는 작년 여름 앞날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경선 캠프 초창기부터 함께 일했다. 주씨는 일정기획팀 일원으로 대선 당일까지 근무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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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앞날 모르는 경선 초창기부터 일정기획팀 근무..능력 인정받아 인수위 합류·대통령실 채용"
지난 4월22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주기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전문위원이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뉴시스

대통령실은 19일 지난 6·15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주기환 전 후보 아들 A씨가 대통령실에 채용된 데 대해 "정권교체에 공헌한 대선 캠프의 핵심 청년 인재"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A씨는 작년 여름 앞날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경선 캠프 초창기부터 함께 일했다. 주씨는 일정기획팀 일원으로 대선 당일까지 근무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A씨가 일한 일정기획팀은 대선 후보의 일정을 구상하고 사전조율하고 실행하는 팀"이라며 "매일 새벽같이 출근해 한밤 중 퇴근하고 대선 후보의 일정을 조율하느라 일분일초도 눈 뗄 수 없는 숨가쁘게 일해야 하는 팀의 일원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8개월 넘는 시간 동안 일정팀 막내로 근무했고 살인적인 업무를 훌륭히 소화했다"며 "마땅히 노력과 능력을 인정받아 인수위에 합류해 대통령실에도 정식 채용됐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에서 이런 설명을 드리는 것은 이같이 대선 기간 내 묵묵히 일한 실무자들에게 정당한 기회를 주는 것이 공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요즘 이런 방식으로 대선 캠프를 통해 희생, 봉사하고 일을 같이 했던 실무자들이 대통령실에서 일하는 것을 '사적 채용'이라고 하는 이전에 들어본 적 없는 틀로 호도하는 것은 대선 승리를 위해 헌신한 청년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 과정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았는데 기존 경력만 갖고 채용한다면 오히려 그게 불공정할지 모르겠다"며 "돌아보면 역대 모든 대통령실은 대통령과 선거를 함께 한 사람들이 주축이 돼서 꾸려왔다. 이건 특혜라기보다 선거캠프나 인수위에서 노력한 것에 대한 평가이고 대선 캠페인이 국정 철학으로 이어지기 위한 필수조건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 채용 과정에 대해 일방적이고 무차별적으로 의혹을 제기한다면 국민들께서는 이 과정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 점들이 너무나 우려된다"며 "과거 어떤 정부에서도 선거 때 묵묵히 일한 청년 실무자를 상대로 사적 채용이란 무차별적인 공격을 한 사례는 없었다. 공정한 보도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A씨는 대통령실 부속실에 6급 직원으로 근무 중이다. A씨의 부친인 주기환 전 후보는 2003년 윤 대통령이 광주지검에서 근무하던 당시 검찰 수사관으로 일하면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 전 후보는 인수위에서 정무사법행정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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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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