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의 '칩4 동맹' 참여에 사실상 반대 표명

문예성 2022. 7. 1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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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국에 자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동맹 이른바 '칩4(반도체 4개국을 의미) 동맹'에 참여할 지를 8월 말까지 알려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중국이 사실상 반대입장을 밝혔다.

앞서 최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에 대해 '칩4 동맹'에 참여할지 여부를 8월 말까지 알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칩4 동맹'은 지난 3월 미국이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반도체 강국을 대상으로 처음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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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국, 자유무역원칙 표방…과학기술 정치화"
"각 당사국 반도체 산업망에 도움되는 일해야"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이 한국에 자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동맹 이른바 ‘칩4(반도체 4개국을 의미) 동맹’에 참여할 지를 8월 말까지 알려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중국이 사실상 반대입장을 밝혔다.

1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은 자유무역 원칙을 표방하면서 국가 역량을 남용해 과학기술과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화, 도구화, 무기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은 '협박외교'를 벌이고 인위적인 산업 이전,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시도한다"면서 "이는 국제무역 규칙을 파괴하고 글로벌 시장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세계 경제가 고도로 융합된 배경 하에 미국의 이런 행보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고 민심을 얻지 못하며 결국 실패로 끝날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자오 대변인은 "우리는 각 당사국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갖고 자신의 장기적인 이익과 공평하고 공정한 시장 원칙에 근거해 글로벌 반도체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에 도움되는 일을 많이 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에 대해 ‘칩4 동맹’에 참여할지 여부를 8월 말까지 알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칩4 동맹’은 지난 3월 미국이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반도체 강국을 대상으로 처음 제안했다.

중국은 이 동맹이 반도체 생산체인 전반에 걸쳐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실제로는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에 대한 배제하는 것을 추구한다고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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