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기..보험 깨지 말고 보험계약대출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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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추후 여유자금이 생겨 보험가입을 다시 하려고 했을 때 기존 계약과 같은 조건으로 보험을 가입할 수 없었다.
이에 반해 같은 상황이었던 B씨는 보험계약대출을 이용했고 이후 여유자금이 생겼을 때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대출을 상환했다.
예를 들어 과거 확정 고금리 상품의 경우 보험계약대출 금리의 기준금리가 되는 적립금 이율이 7% 내외로 높아 보험계약 대출금리가 8~9%에 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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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출심사 간편하고 신용에도 영향 안 미쳐
DSR에 포함 안 되고 중도상환수수료도 無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급하게 300만원이 필요했던 A씨는 20년 전 가입해 뒀던 보험계약을 해지해 해지환급금으로 자금을 마련했다. 하지만 추후 여유자금이 생겨 보험가입을 다시 하려고 했을 때 기존 계약과 같은 조건으로 보험을 가입할 수 없었다. 이에 반해 같은 상황이었던 B씨는 보험계약대출을 이용했고 이후 여유자금이 생겼을 때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대출을 상환했다.
금리인상기 물가가 오르고 가계 경제가 어려워지면 보험계약 해지가 급상승한다. 금융당국은 중·저신용자 등 취약차주들에게 보험 해지보다는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을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금리인상기에 국민들에게 유익한 실용금융정보'를 12개 선정해 발표했다. 금감원은 급전 마련이 필요한 경우, 보험을 해지하기보다는 보험계약대출을 통해 필요 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을 권고했다.
보험계약을 해지하면, 보험사고 발생 시 보장을 받을 수 없고 납입보험료에 비해 환급금이 적어 금전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향후 재가입하려 해도 같은 조건의 보험에 가입이 쉽지 않을 수 있다.
보험계약대출은 보험의 보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해지환급금의 일정 범위(50∼95%)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대출서비스다.
신용도가 낮아 일반 금융회사 대출 이용에 제약이 있거나 자금흐름이 안정적이지 않은 금융소비자에게 유용하다. 24시간 신청할 수 있으며 신용등급조회 등 대출심사 절차가 없고, 대출이 연체돼도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또 보험계약대출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으므로 대출 후에 여유자금이 생기면 만기 전에 중도상환해도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는다.
특히 최근 보험사들은 기준금리 인상에도 오히려 보험계약대출 금리를 낮추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 금리를 인상하는 가운데, 대출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주요 생명·손해보험사들은 약관대출 금리를 1년 새 0.1~0.8%포인트 인하했다. 한화생명과 삼성생명의 금리확정형 약관대출 금리는 각각 0.16%포인트, 0.1%포인트 낮아졌다.
3%대 금리를 운용하는 보험사들도 대거 늘었다. 가장 낮은 금리를 책정한 곳은 하나손해보험이다. 하나손해보험 금리연동형 약관대출 금리는 2.8%로 가장 낮았다. 교보라이프플래닛(확정형 3.6%), 농협손해보험(3.64%), 한화손해보험(연동형 3.75%), KB손해보험(연동형 3.76%), 롯데손해보험(연동형 3.78%) 등도 낮은 금리를 제시했다.
다만 신청 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보험 가입 시점, 보험상품 종류, 보험회사에 따라 대출금리가 천차만별이다. 또 오래전 가입한 고금리 상품일수록 대출이자 부담도 크므로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보험상품이 과거 상품보다 전반적으로 금리가 낮다. 저금리 추세로 예정이율이 과거보다 낮아지면서 보험계약 대출금리도 함께 떨어졌다.
예를 들어 과거 확정 고금리 상품의 경우 보험계약대출 금리의 기준금리가 되는 적립금 이율이 7% 내외로 높아 보험계약 대출금리가 8~9%에 달할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자를 미납 시 크게 불어나며, 장기간 연체해 환급금 범위를 넘어서면 보험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는 점에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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