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이 쑤시고 아플 때 꼭 의심해봐야 할 것들

김영섭 2022. 7. 1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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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통은 근육 부위에 생기는 통증이다.

코로나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에는 발열, 기침, 목 통증(인후통) 외에 근육통과 쇠약증을 꼽을 수있다.

독감이 유행할 때 근육통을 겪는 것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체계의 반응의 결과다.

감기, 부비동염(축농증) 등도 근육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지만, 독감 때문에 발생하는 근육통은 고통이 더 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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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부작용, 비타민D 부족 외 질병 가능성도 검토해야
평소에 쓰지 않던 근육을 써도 근육통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고 오래 가면 여러 가능성을 검토해봐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근육통은 근육 부위에 생기는 통증이다. 평소 잘 쓰지 않던 근육을 썼다면 시간이 좀 지나면 자연적으로 낫는다. 복용 중인 약물의 부작용, 비타민 부족 등으로 근육이 쑤시고 아픈 경우도 있다. 그러나 어떤 질병에 걸렸을 때 일종의 적신호로 나타나는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근육통이 잘 낫지 않으면 서둘러 병원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 미국 건강매체 '웹엠디'의 도움으로 '근육통이 있을 때 의심해봐야 할 것들'을 짚어봤다.

1.약물 부작용

스타틴 등 일부 콜레스테롤 저하제는 근육통, 손상 등 부작용을 빚을 수 있다. 빌생 빈도가 10~20%로 꽤 높은 편이다. 확률이 낮은 편이지만 근육 조직이 파괴돼 근육통, 쇠약 증상, 부기를 일으키는 횡문근 융해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2.비타민D 부족

근육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비타민D가 필요하다. 이는 햇빛과 음식에서 얻을 수 있다. 비타민D가불충분하면 근육 경련과 심한 관절통을 겪을 수도 있다.

3.코로나19

코로나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에는 발열, 기침, 목 통증(인후통) 외에 근육통과 쇠약증을 꼽을 수있다. 코로나 증상이 심할수록 근육통도 더 오래 지속된다.

4.독감

독감이 유행할 때 근육통을 겪는 것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체계의 반응의 결과다. 감기, 부비동염(축농증) 등도 근육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지만, 독감 때문에 발생하는 근육통은 고통이 더 심할 수 있다.

5.섬유근육통

섬유근육통이 있으면 근육이 아프고 뻣뻣하게 느껴진다. 섬유근육통 환자는 비교적 통증에 더 민감하다. 온몸에 통증이 있거나 몸의 양쪽, 허리 위아래 등에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심한 피로감과 뇌 안개(brain fog: 머릿속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하고 집중력과 기억력이 낮아지는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6.관절염

관절염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대부분 관절의 경직, 부기, 발적과 함께 운동 범위가 줄어드는 증상을 보인다. 관절을 움직일 수 없는 경우엔 관절 주변의 근육이 뻣뻣해지고 아프다. 관절염에 걸릴 위험은 나이가 들수록 높아지며, 가족 중 관절염 환자가 있으면 이 질병에 걸릴 위험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7.빈혈증

적혈구 수치가 떨어지면 빈형에 걸린다. 빈혈증은 별다른 통증을 일으키지는 않으나, 조직에 산소가 부족하면 허약해지고 피로감을 쉬 느끼게 된다. 혈액에 철분이 부족하다는 신호다. 추위를 잘 타거나, 숨가쁨·현기증을 느끼거나, 심장 박동이 불규칙하거나, 피부가 창백해질 수 있다.

8.다발성 경화증

다발성 경화증 환자는 흔히 근육 경련을 잘 일으킨다. 근육이 뻣뻣하고 조이는 듯한 느낌이 드는근육 경직 증상도 나타난다. 시도때도 없이 경련이 생기거나 오랜 기간에 걸쳐 근육이 수축된다. 이런 경련은 어디에서나 일어나지만 특히 다리에서 많이 발생한다.

9.루푸스

자가면역 질환인 루푸스(낭창) 환자의 90% 이상은 언젠가 근육통과 관절통을 겪게 된다. 환자의 약 50%는 첫 번째 증상으로 근육통을 보인다.

10.횡문근 융해증

지구력 운동 선수, 소방관, 군인 및 오랜 기간 병석에 누워 있는 노인은 횡문근 융해증에 걸릴 위험이 가장 높다. 이 드문 질병은 근육 조직이 파괴돼 근육통, 쇠약증, 부기를 일으키며 심하면 생명을 위협한다. 특정 약물의 부작용으로 생길 수 있으며 근육 부상, 심각한 탈수 또는 열사병도 이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11.라임병

라임병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린 뒤 3~30일 동안 발진, 림프절 종창, 발열, 오한 등과 함께 근육통과 관절통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서둘러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라임병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관절이 더 뻣뻣해지고 통증이 생긴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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