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조합, 시공사업단에 대면협의 요청..공사 재개 물꼬 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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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이 시공사업단에 대면 협의를 요청했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조합은 이날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과 서울시에 상견례 요청 공문을 보냈다.
전날 조합장 직무 대행을 선임한 조합은 새 협상단을 중심으로 시공사업단과의 협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시공사업단은 조만간 조합에 대면 협의에 대한 입장을 회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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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 땐 공사중단 뒤 첫 공식 대면협상..'상가 분쟁' 불씨는 여전해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이 시공사업단에 대면 협의를 요청했다. 3개월 넘게 중단된 공사가 이번 기회로 재개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조합은 이날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과 서울시에 상견례 요청 공문을 보냈다.
조합은 지난 14일 시공사업단과 서울시에 협상 실무진 변경 통지안을 송부했다. 향후 협상은 이사 3인과 대의원 1인이 참여한다는 내용이었다.
전날 조합장 직무 대행을 선임한 조합은 새 협상단을 중심으로 시공사업단과의 협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측 공식 협의는 그동안 서울시를 사이에 두고 비대면으로만 진행돼왔다.
조합 관계자는 "더욱 적극적으로 시공사업단과의 협상을 진행해 문제를 하루빨리 매듭짓겠단 입장"이라고 말했다.
조합은 내달 만기인 사업비 대출 7000억원을 갚기 위해 8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새로 받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해당 방안을 더는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시공사 교체도 검토하지 않고 최대한 협의를 이끌어내겠단 목표도 밝혔다.
다만 양측 대면 협의가 성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시공사업단은 '상가 분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여전히 공사를 재개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착공 전 분쟁 요소를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합은 지난해 상가대표기구를 '통합상가위원회'로 교체하고, 전 상가대표기구가 건물관리업체(PM)와 맺은 계약을 무효로 판단해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PM사는 이에 반발해 상가 건물 2곳 유치권 행사에 들어갔다.
시공사업단은 상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상가에 대한 분양금지가처분, 공사금지가처분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준공과 입주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조합은 PM사와도 조만간 전향적으로 대화에 나서겠단 입장이다.
시공사업단은 조만간 조합에 대면 협의에 대한 입장을 회신할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조합 공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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