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민선8기 조직개편안 '제동 vs 통과'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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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광주시의 시정 슬로건인 '광주,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실현을 위한 대규모 조직개편안이 진통 끝에 통과될 지, 무산 또는 보류될 지 기로에 섰다.
19일 광주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지난 12일 강기정 시장의 핵심 시정전략에 발맞춰 신경제와 신활력에 초점을 둔 민선8기 첫 조직개편안을 확정, 입법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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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일 소관 행정자치위원회, 25일 본회의 각각 상정 예정
20일 의장단 소집…반대론 많을 경우 의원 총회 열 수도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민선8기 광주시의 시정 슬로건인 '광주,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실현을 위한 대규모 조직개편안이 진통 끝에 통과될 지, 무산 또는 보류될 지 기로에 섰다.
19일 광주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지난 12일 강기정 시장의 핵심 시정전략에 발맞춰 신경제와 신활력에 초점을 둔 민선8기 첫 조직개편안을 확정, 입법예고했다.
새 조직개편안은 4실 8국 2본부 10관 5담당관 58과 체제로, 광주전략추진단과 신활력추진본부 신설, 시민친화적 부서 명칭 도입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시의회 논의 과정 등을 거친 조직개편안은 20일 소관 상임위인 행정자치위에 상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조직개편안을 둘러싸고 크고 작은 우려와 논란이 제기되면서 계획대로 상정될 지 여부는 미지수다. 2014년, 2016년에 조직개편안이 연거푸 부결되는 등 진통을 겪은 적이 있어 내부의견 조율과 공감대 형성이 미흡할 경우 상정 무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설된 전략추진단과 신활력추진본부 내 신활력총괄관이 기획업무를 맡는다는 측면에서 기존 기획조정실과 업무중복이 우려되는 점, 신활력추진본부가 너무 비대한 점, 관광과 문화를 분리시킨 것과 일부 팀 명칭이 난해한 점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
한 부서에서 통합 관리해오던 하천 관련 업무를 환경생태국과 신활력추진본부로 이원화한 것은 환경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기조실은 시정 전반의 종합기획과 조정기획을 유지하며 당정협의회나 중앙 부처 현안 건의 등을 주도하고, 전략추진단에서는 책임있는 의사 결정 주체들이 중요의제를 논의·결정하고, 신활력총괄관은 신활력본부 관련 업무에 한정해 기획조정 역할을 해 업무중복은 없다"는 입장이다.
또 "신활력본부는 복합쇼핑몰, 도심재생, 도시공원화, 수변레저 공간 조성 등을 발빠르게 추진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해 여기서 만들어진 관광 컨텐츠를 관광과를 통해 효과적으로 안착시킨다는 복안으로, 서울, 부산 등지에서도 관광과 문화를 분리해 별도 국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내일기회도시, 스토리텔링, 익사이팅벨트, 광주1도낮추기, 청년도전지원, 철도트램, 이제는됩니다 등 독특한 팀 명칭에 대해서는 "시민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주기 위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광주1도낮추기는 '탄소중립'으로 바꾸는 것도 고려해볼 문제"라고 일부 변경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에 대해 시의회 내부에서는 '민선 8기 첫 조직개편인 만큼 일단 인정하고 지켜보자'는 신중한 찬성론과 '곳곳에서 불안한 요소가 적지 않다'는 우려의 시각이 교차하고 있어 20일 상임위 안건 상정, 25일 본회의 통과가 당초 예정대로 이뤄질 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 시의원은 "솔직히 찬반이 50대 50"이라며 "조직개편안 마련 과정에서 의회와의 소통 부재도 어느 정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20일 오전 의장단 회의를 소집해 조직개편안 상임위 안건 상정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반대 의견이 많을 경우 이르면 21일께 전체 의원 총회를 열어 중지를 모은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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