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살균제 물티슈', 하마터면 묻힐 뻔..경북서 우연히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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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물질이 묻어나온 LG생활건강(051900) 물티슈는 경북에서 유통되던 과정에서 우연한 계기로 유해성이 드러난 것으로 밝혀졌다.
여러 제품을 시험대에 올려 검사한 결과, LG생활건강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 55`(핑크퐁 캡 70매 물티슈) 제품에서 사용 금지 물질을 발견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일으킨 주요 물질로 거론된다.
검사 결과를 접수한 식약처는 LG생활건강에 해당 제품을 회수 및 폐기하라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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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제품서 '가습기 살균제' 원료 검출
식약처, 회수폐기 명령 별개로 추가로 원인 파악 중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가습기 살균제` 물질이 묻어나온 LG생활건강(051900) 물티슈는 경북에서 유통되던 과정에서 우연한 계기로 유해성이 드러난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취재를 종합하면, 올 상반기 경북 보건환경연구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뢰를 받아 물티슈에 대한 시험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는 도내에서 유통되는 물티슈 가운데 사용금지 원료를 쓴 제품이 있는지 가려내려는 작업이었다. 검사 대상은 특정하지 않고 무작위로 추출해 임의로 선정했다.
여러 제품을 시험대에 올려 검사한 결과, LG생활건강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 55`(핑크퐁 캡 70매 물티슈) 제품에서 사용 금지 물질을 발견했다.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과 메칠이소티아졸리논(MIT)이 섞인 혼합물이었다.
검사 결과를 접수한 식약처는 LG생활건강에 해당 제품을 회수 및 폐기하라고 명령했다. 이와 별개로 제품에 `사용금지 물질`이 쓰인 원인과 배경을 조사하고 있다. 고의성 여부를 규명하는 데에 조사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관측된다.
두 물질이 제품에 쓰여 유발한 유해성 정도를 파악하는 것도 관건이다. 앞서 보건환경연구원은 `사용금지 물질을 확인`한 것이라서 엄밀히 말하면 `유해하다`는 판단을 내린 건 아니다. 연구원 관계자는 “제품에서 두 물질의 혼합물이 `미량` 검출됐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주문자 상표 부착(OEM)으로 제조해 판매했다”며 “어떤 이유에서 문제가 된 원료가 제품에 쓰였는지 자체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전재욱 (imf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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