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한전 "전기절감량에 따라 인센티브주는 에너지캐쉬백 진행"

장정우 2022. 7. 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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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방송일 : 2022년 7월 19일 (화요일)

■ 대담 : 정상준 한국전력공사 수요관리처 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한전 "전기절감량에 따라 인센티브주는 에너지캐쉬백 진행"

-여름엔 대기전력 소모 줄이고 스마트 플러그 사용

-이웃보다 덜 쓰면 현금 돌려주는 '에너지캐쉬백'

-'뿌리기업 에너지효율화' 협력...고효율기기 교체 비용 지원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때 이른 무더위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산업 소비 분야의 수요 회복으로 전기 사용량이 많이 늘었습니다. 게다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연료비마저 급등했죠. 이래저래 올여름 전력 수급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는데요. 어느 때보다 국민의 지혜로운 효율적인 전기 사용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분과 에너지 전략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요즘과 같이 푹푹 찌는 무더위에 국민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력 수급 상황에 긴밀히 대응하면서 총력을 기울이고 계시는 한국전력공사 수요관리처 정상준 부장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상준 한국전력공사 수요관리처 부장(이하 정상준)> 안녕하십니까.

◇ 최휘> 부장님 제가 오늘 한전 본사가 어디인지 검색을 해봤는데, 나주에 있더라고요. 혹시 나주에서 오셨어요?

◆ 정상준> 네 오늘 나주에서 왔습니다.

◇ 최휘> 그러면 ktx 타고 오셨나요?

◆ 정상준> 네 그렇습니다.

◇ 최휘> 먼 길을 해 주셨는데 우리 부장님 인상도 너무 좋으시고 오늘 유튜브 보이는 라디오 생생경제 들어오시면 부장님 모습을 보시면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유튜브 많이 접속해 주시고요. 본격적인 이야기를 해볼게요. 저는 요즘 열대야 때문에 잠을 잘 못 자거든요. 서울이 지난달 26일에 올해 첫 열대야가 왔는데, 이게 사상 첫 6월 열대야라고 하더라고요. 올여름 무더위의 원인이 뭔가요?

◆ 정상준> 기상청은 올여름 무더위의 원인으로 지구온난화를 꼽았습니다. 서울의 사상 첫 6월 열대야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여 지구 기온이 상승하고 홍수나 가뭄, 폭염 등의 기상 이변이 나타난다는 과학적 근거가 많이 조사되어 있습니다. 때이른 무더위뿐만 아니라 서울의 열대야도 이런 현상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 최휘> 전력 수급 상황은 현재 어떤가요?

◆ 정상준> 특히 이번 달 초에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2018년 최대 전력수요를 경신했습니다. 지난 7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최대 전력수요가 92,990MW까지 상승하여, 기존 최고치인 2018년 7월 24일 오후 5시의 92,478MW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올해도 예년과 같이,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시기는 휴가철 직후인 8월 둘째 주로 전망되고 있으며, 절기상 가을의 길목이라고 하는 처서까지는 전력사용량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올해는 추석 연휴가 예년보다 빨라, 우리 회사에서는 9월초까지 수급대책기간을 운영하여 전력수급 대응에 긴장을 늦추지 않을 계획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최휘> 한전에서는 이미 휴가철 직후와 이른 추석을 대비해서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발의 준비를 다 하신 것 같은데요. 그럼 우리가 전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이 온실가스, 무더위의 주범이라고 하는 온실가스도 좀 줄일 수가 있을까요?

◆ 정상준> 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2018년 가장 많은 탄소배출량을 기록했는데요. 총 7억 2천만톤으로 이 수치는 OECD 36개국 중 다섯 번째로 많은 양입니다. 배출량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가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고 할 수 없습니다. 과거엔 무조건 아껴쓰는 것을 강조했다면 이제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해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2019년 국제에너지기구에서 발표한 2050년 온실가스 감축기여도 전망에 따르면 에너지 효율향상이 37%로 재생에너지나 탄소포집저장 기술보다 온실가스 감축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미국 에너지경제효율위원회는 2020년 기준으로 1kWh의 전력을 생산하는 소요 비용을 발표했는데요. 에너지 효율향상은 36원인데 비해 가스는 72원, 재생에너지는 48원으로, 에너지 효율향상이 가장 경제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효율적 에너지 사용은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제1의 에너지원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최휘> 과거에는 전기를 무조건 아껴 써라, 이런 얘기를 많이들 했는데, 이제는 이 전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온실 효과를 가장 경제적으로 감축하는 효과 외에 또 전기를 효율적으로 썼을 때 좋은 점이 또 있을까요?

◆ 정상준> 효율적인 전기 사용은 온실가스 감축 효과 외에도 소비자와 전력회사, 국가적 측면에서 다양한 편익이 있습니다. 먼저, 소비자는 전기사용량이 감소하므로 전기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고요. 두 번째로는 전력회사는 발전설비나, 소비자에게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필요설비인 송변전설비와 배전설비의 건설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기요금 상승요인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에너지원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연료구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 전체적으로도 큰 편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최휘> 맞아요. 우리나라는 에너지원 대부분을 수입을 해서 쓰다 보니까 더더욱 전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막 드는데요. 그럼 이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효율적 전기 사용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시죠.

◆ 정상준> 네, 가정이나 사무실, 상가에서 효율적으로 전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가정에서는 세탁 시 가급적 찬물로 하시고요. 냉장고는, 냉장실온도는 3~4℃로 설정하고 50%만 채우시고, 냉동실은 -15~-18℃로 설정하여 가득 채워서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전기밥솥은 밥을 드실 만큼만 짓고 남은 밥은 식혀서 냉장고에 보관해서 보온시간을 최소화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가정의 전력사용량 중 11%가 대기전력으로 소모된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TV 전원을 끌 때 대기전력이 큰 셋톱박스 전원도 함께 끄시고, 대기전력을 쉽게 차단할 수 있는 멀티탭이나 스마트 플러그를 사용하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사무실이나 상가에서는 냉방 시 꼭 출입문과 창문을 닫고, 엘리베이터는 고층부와 저층부로 구분하여 운행하며, 한낮이나 심야 시간에는 불필요한 광고판을 소등해 주시면 좋습니다. 특히, 불필요한 실내조명은 소등하고, 여름철 냉방온도를 26~28℃로 설정하여 에어컨과 선풍기를 함께 가동하며, 에어컨 실외기 송풍구 주변 장애물을 제거해 주시면 냉방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높은 가전제품과 고효율 LED 조명 등 고효율기기를 사용하면 전기사용량을 절감하실 수 있습니다.

◇ 최휘> 예전에 제가 한 며칠 전에 뉴스를 봤는데 명동 같은 길거리에는 상점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요즘같이 더울 때는 손님을 좀 불러일으키려고 냉방을 틀어놓고 막 문을 활짝 열어놓는 가게들이 굉장히 많았잖아요. 이거를 그때 정부에서 당시에 좀 돌아다니면서 좀 법적인 제재를 가하고 약간 이랬었는데, 지금도 그런 게 혹시 시행이 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 정상준> 저도 한번 들었는데, 지금 하고 있는 것은 제가 한번 확인해 봐야 될 것 같아요.

◇ 최휘> 그렇죠. 또 저는 어제 마침 전기밥솥으로 밥을 짓고 좀 급할 때 꺼내 먹으려고 일부를 좀 덜어서 냉동실에 넣어놨는데, 이것도 전기 효율 사용 방법이 될 수 있는 거였네요.

◆ 정상준> 네 전기밥솥의 경우에는 보온에 전기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보온하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 최휘> 네 알겠습니다. 또 제가 며칠 전에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봤는데 '에너지 캐쉬백' 사업을 하고 있다고 봤어요. 에너지 캐쉬백이 뭐고 참여 방법 등에 대해서 좀 자세히 소개를 해주시죠.

◆ 정상준> 요즘 에너지캐쉬백 관련으로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물론이고 아파트 입주민께서도 한전에 문의전화를 많이 주고 계십니다. 에너지캐쉬백은 아파트를 대상으로 효율적인 전기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전기절감량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올해 1월말에 도입하여, 산업부와 세종, 나주, 진천 3개 지자체와 시범사업을 시행하였으며 올해 7월부터 전국으로 확대하였습니다. 사업 내용은 지역별로 참여한 아파트 단지나 세대의 평균절감률 이상으로 절감할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것으로, 최소 3%이상을 절감한 단지나 세대가 지원대상이 됩니다. 절감률과 절감량은 과거 2개년 평균사용량을 기준으로 비교 산정하고, 아파트 단지의 경우 절감량 구간별로 20만원에서 최대 400만원까지 지급하며, 세대는 절감량 1kWh당 30원의 캐쉬백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참여 신청은 아파트 단지의 경우 아파트관리사무소나 입주자대표회에서 하시면 되고요. 개별세대는 세대주 또는 세대원 중 한 분이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가입은 '한국전력 에너지마켓플레이스'에서 온라인으로 하실 수 있습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에너지캐쉬백 공지사항을 참고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 최휘> 그러니까 이게 한마디로 전기료를 줄이면 현금으로 돌려주는 그런 제도네요.

◆ 정상준> 그렇습니다.

◇ 최휘> 듣다 보니 궁금한 건데 만약에 절감에 실패를 했어요. 그럼 어떻게 되나요?

◆ 정상준> 그 부분도 많이 전화를 주시는데요. 절감에 실패하셔도 불이익이 없기 때문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최휘> 전기료 절감에 실패를 해도 불이익이 없다고 하니까 이거는 뭐 안 할 이유가 없겠네요. 이게 여러분들 많이 이용하시는 초록창에 한국전력 에너지 캐쉬백이라고 검색을 하니까 사이트가 뜹니다. 자세한 내용은 그곳에서 확인을 하시면 되겠고요. 에너지 캐쉬백 외에 또 에너지 효율 향상을 지원하는 제도가 있을까요?

◆ 정상준> 네, 한전은 소비효율 향상을 지원하는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4월부터 에너지다소비 업종인 뿌리기업에 대한 소비효율 개선과 전기요금 부담 경감을 위해 전용 지원사업을 신설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뿌리기업'이라 함은 주조·금형·용접·열처리 등의 공정을 주로 수행하며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는 기업을 말하는데요. 산업구조상 전기사용량이 많고, 노후화된 설비에 대한 효율향상이 필요한 곳이 많으나, 경영여건 상 효율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우리 회사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에너지절약전문기업인 KEPCO-ES와 합동으로 뿌리기업의 에너지진단과 컨설팅, 설비 효율개선을 지원하는 종합 에너지효율화 시범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에너지다소비 기업 전반으로 효율개선 지원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고효율 LED, 인버터 등 18개 고효율기기에 대한 고객의 제품교체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한전의 지원제도는 에너지 공기업에게 에너지 절감목표를 부여하고, 고객의 에너지 효율향상을 지원토록 의무화하는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의무화제도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전의 지원제도를 잘 활용하셔서, 에너지 효율도 높이고 전기요금도 절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최휘> 네 알겠습니다. 한전이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타 기관과 협력하는 사례가 있는지도 소개를 부탁드리고요. 마지막으로 오늘 여기까지 직접 나와주셨는데 청취자 여러분께 당부하실 말씀이 있으실까요?

◆ 정상준> 한전은 기업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저탄소 사회 전환에 기여하고자 기업, 지자체, 시민단체 등과 다양한 에너지 효율향상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하나은행과 협업하여 전기 절약 시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한전은 절감량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시행 중에 있고요, 부산울산광역시, 광주광역시 등의 지자체와는 효율적 전기 사용으로 사용량 절감 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한전기협회와는 소비자의 효율향상 인식 제고를 위한 에너지 교육 프로그램를 진행하고 있고, 시민단체와는 대국민 에너지 소비효율 향상 캠페인을 공동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에너지 효율향상에도 미래 세대에 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올해부터는 주요 시, 도 학교와 협력하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교육 프로그램을 시범 시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에너지 효율향상은 개인이나 기업, 그리고 국가 등에 많은 이점이 있고 온실가스 감축에도 큰 효과가 있지만, 일부 기업과 개인들의 참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조금 불편할 수 있고, 번거로울 수 있지만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대응을 위해 효율적 전기 사용에 많은 동참을 부탁드리고요. 마지막으로 에너지 캐쉬백등 한전의 에너지 효율향상 지원사업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최휘> 한전이 정말 에너지 효율을 위해서 정말 다양한 사업과 이벤트를 진행하고 계시는데, 이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우리 국민이 모두 동참을 해서 에너지 효율을 위한 다양한 일상생활 속에서 노력을 기울여 주셔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정상준> 감사합니다.

◇ 최휘> 지금까지 한국전력공사 수요관리처 정상준 부장과 함께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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