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부터 KF-21로 세대교체..70∼80년대 도입 노후기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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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험비행에 성공한 KF-21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6년부터 공군에 배치, 노후 전투기를 교체하게 된다.
공군은 노후 전투기 교체와 전력 보강을 위해 KF-21 개발뿐만 아니라 차세대 전투기(F-X) 2차사업으로 스텔스 전투기(F-35A) 20대가량을 더 도입하고, 2025년 초부터 양산·납품 가능한 FA-50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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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발전 확장성 갖춰..6세대 가능성도 열려 있어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첫 시험비행에 성공한 KF-21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6년부터 공군에 배치, 노후 전투기를 교체하게 된다.
19일 공군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4.5세대 고성능 전투기인 KF-21은 2천여 회 시험비행과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거쳐 2026년 양산이 시작된다.
2026~2028년 초도물량 40대에 이어 2032년까지 추가 80대까지 총 120대를 배치하는 일정이 앞서 공개됐다.
KF-21 배치가 완료되면 도입된 지 이미 30~40년이 지난 노후 전투기들은 도태된다.
공군이 현재 운용하는 전투기는 410여 대이며 이 가운데 100여 대가 노후 F-4 팬텀과 F-5 제공호 기종이다.
1977~1986년에 도입된 F-4와 F-5는 노후로 인한 사고가 잦아 조종사 사기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2000년 이후 발생한 공군 항공기 추락사고 37건 중 51.4%인 19건이 이들 기종이다.
그런데도 전투기가 적정 수준 대비 부족한 탓에 공군은 이들 노후 기종의 수명을 KF-21 120여 대 배치가 완료되는 2030년대 초까지 연장해 운용 중이다.
공군은 노후 전투기 교체와 전력 보강을 위해 KF-21 개발뿐만 아니라 차세대 전투기(F-X) 2차사업으로 스텔스 전투기(F-35A) 20대가량을 더 도입하고, 2025년 초부터 양산·납품 가능한 FA-50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KF-21의 초도 물량을 40대에서 60대로 늘리고, 후속 물량을 20대 줄여 완료 시기를 2030년으로 2년 앞당기면 노후 F-4와 F-5 도태를 3~5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북핵 대응은 물론 중국, 러시아, 일본이 5세대 전투기 전력화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KF-21이 이에 대응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KF-21은 4.5세대로 개발됐지만, 성능을 보강하면 5세대인 스텔스 전투기로 발전할 수 있는 확장성을 지니고 설계됐다.
더 나아가 레이저 무기, 기기 인공지능화, 무인화 기술 등 첨단기술이 구현된 스텔스 전투기인 6세대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다.
공군은 KF-21 발전과 연계해 유무인 전투비행체계를 확보한다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공군은 지난 5월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에서 2040년까지 KF-21에 제한된 스텔스 기능 등 추가 성능을 개발하고, 2041년에는 6세대 전투기로 도약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F-X 2차 사업으로 F-35A 20대가량이 조기에 추가 도입된다면 KKF-21의 추가 성능개발 대신 곧바로 6세대 개발을 추진해 더욱 빠르게 공군 전력을 강화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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