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치솟는 석탄값에 일회성 보조금 지급..가구당 83만원

김예슬 기자 2022. 7. 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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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 세계 에너지 비용이 급등한 가운데 폴란드가 치솟는 석탄 가격을 충당할 수 있도록 가구당 83만원의 일회성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폴란드 의회는 석탄 구매를 위해 각 가정에 3000즐로티(약 83만원)를 일시불로 지급하는 법안 초안을 마련했다.

보조금은 석탄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가구에 지급되며, 신청 마감일은 오는 11월30일까지다.

폴란드는 전력 생산의 80%를 석탄에 의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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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생산 80% 석탄에 의존..대러제재로 석탄 금수 조처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가 지난달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의회 회의에 참석했다. 22.06.24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 세계 에너지 비용이 급등한 가운데 폴란드가 치솟는 석탄 가격을 충당할 수 있도록 가구당 83만원의 일회성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폴란드 의회는 석탄 구매를 위해 각 가정에 3000즐로티(약 83만원)를 일시불로 지급하는 법안 초안을 마련했다.

법안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에너지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지원하려고 마련됐다. 포브스에 따르면 폴란드의 석탄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100% 인상했다.

보조금은 석탄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가구에 지급되며, 신청 마감일은 오는 11월30일까지다.

법안이 19일 정부에서 승인된다면, 이후 의회에서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폴란드는 전력 생산의 80%를 석탄에 의존한다. 지난해 800만톤 이상의 석탄을 러시아로부터 수입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폴란드는 대(對)러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금지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우리는 만성적인 석탄 부족을 겪고 있다"며 "광산의 생산량이 증가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연료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석탄 공급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례적인 조처까지 취한 상황이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2개의 국영 기업에 10월 말까지 450만 톤의 석탄을 구매해 가정에 공급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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