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사무관 구속에 부산교육청 '패닉' 공시생은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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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공시생이 응시한 부산시교육청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의 채용 비리 혐의로 시교육청 5급 사무관이 구속(국제신문 19일 온라인 보도 등)된 사실이 알려지자 시교육청을 비롯한 지역 교육계가 충격에 빠졌다.
이들은 무엇보다 공정성이 가장 중요시되는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졌다는 점에서 "어떻게 임용에서 장난을 치냐. 저 아이 얼마나 억울하겠냐" "돈 받고 시험 장사한거면 파면해야 한다" "필기성적은 좋은데 면접에서 떨구는 공무원시험 기술사 시험도 마찬가지 이게 시험이냐"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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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공시생이 응시한 부산시교육청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의 채용 비리 혐의로 시교육청 5급 사무관이 구속(국제신문 19일 온라인 보도 등)된 사실이 알려지자 시교육청을 비롯한 지역 교육계가 충격에 빠졌다. 특히 공무원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들은 공정성 훼손에 분개했다.
19일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8일 오후 시교육청 5급 사무관의 구속 소식이 전해지자 시교육청은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발칵 뒤집어졌다. 일부 횡령 의혹이나 뇌물수수 등의 문제가 불거지더라도 대개 불구속 입건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더욱이 공정성이 가장 중요한 공무원 임용시험과 관련됐다는 점에서 시교육청 관계자들은 패닉 상태다. 시교육청 한 7급 일반직 공무원은 “요즘은 워낙 청렴도를 중시하고 관련 주의사항을 많이 전달받고 사례를 공유하기 때문에 간 크게 이런 일을 벌인다는 게 상상이 안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교육청 5급 사무관은 “최근 몇 년 새 구속될 정도로 큰 사건이 없었고 횡령이나 다른 범죄 사건은 학교나 다른 기관에서 일어나는 경향이 있었다. 본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황망하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혐의사실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 지역 한 중학교에 근무하는 A 행정실장은 “설마 이런 일이 있었겠나. 경찰이 잘못 확인한 걸로 믿고 싶다”고 말했다.
이 사실을 처음 알린 국제신문 기사에는 공시생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댓글이 줄줄이 이어졌다. 이들은 무엇보다 공정성이 가장 중요시되는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졌다는 점에서 “어떻게 임용에서 장난을 치냐. 저 아이 얼마나 억울하겠냐” “돈 받고 시험 장사한거면 파면해야 한다” “필기성적은 좋은데 면접에서 떨구는 공무원시험… 기술사 시험도 마찬가지… 이게 시험이냐”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또 “한사람의 인생이 걸린 문제다. 제발 좀 신중하고 공정하게 처리해라. 공시생 너무 안타깝다” “공정해야 할 시험에서 기준을 무너뜨리면 그건 사회를 무너뜨리는 거다” 등 공시생에 대한 안타까움과 제도 개선 요구를 드러내는 댓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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