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무회의서 '이건희 삼성 회장' 언급한 이유는

[the300]"장관들 모두 스타 되길..잘하든 못하든 언론에 나오라"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각 부처 장관들에게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갖고 언론에 자주 등장해 국민들에게 정책에 대해 자주 설명하라. 장관들이 다 스타가 됐으면 한다. 스타 장관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대통령과 스타 장관들이 원팀으로 국정을 운영하자고 했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말하며 '장관들이 언론에 자주 등장해 부처가 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알리라'고 하면서 '잘하든 못하든 언론에 나오라, 장관만 나오고 대통령은 안 나온다'는 말이 나와도 좋다'고 했다. 대통령실에도 수석들에 브리핑룸에 자주 와 정책 설명을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은 본인은 뒤로 물러서 있으면서 스타 CEO(최고경영자)를 많이 배출했고, 기업 가치를 키우는 데 기여했다고 했다. 새 정부 정책을 국민과 더 자주 공유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장관들에게 공유하라고 한 가치는 자유, 헌법, 인권, 법치, 국제 사회와의 연대, 약자와의 연대로 이렇게 말한 뜻은 정부가 공유하는 공통의 언어, 철학, 각 부처가 추진하는 국정과제를 더 자주 국민들에게 공유함으로써 새정부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국민이 더 잘 이해하고 아실 수 있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부터 각 부처 업무보고와 관련해 장관들이 보고를 마친 후 대통령실에서 별도 브리핑을 할 것을 권하고 있다. 또 홍보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들에게도 현안과 정책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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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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