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네치킨에서 '플라스틱 이물질' 나왔다.."고객 대응은 나몰라"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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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의 치킨에서 플라스틱 이물질이 나와 굽네치킨 측이 정확한 원인 규명에 나섰다.
굽네치킨은 이 과정에서 플라스틱 이물질 치킨을 먹을 뻔한 고객에게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아 소비자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정작 제보자 A씨는 19일 오후까지도 굽네치킨으로부터 어떤 사과 전화나 이물질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밝혀 굽네치킨 고객 대응은 여전히 문제가 많다는 지적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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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의 치킨에서 플라스틱 이물질이 나와 굽네치킨 측이 정확한 원인 규명에 나섰다. 굽네치킨은 이 과정에서 플라스틱 이물질 치킨을 먹을 뻔한 고객에게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아 소비자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근 맥도날드 햄버거에서도 철사가 나오는 등 프랜차이즈 업체들마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이물질 발견이 잇따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소비자 A씨가 뉴시스에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7일 A씨가 서울 마포구 소재 굽네치킨 가맹점에서 포장해 구입한 치킨 메뉴에서 초록색 플라스틱 이물질이 발견됐다. A씨는 "치킨을 먹던 중 치킨 안에서 플라스틱 이물질이 나와 깜짝 놀랐다"며 "바로 해당 점포에 전화와 문자로 항의를 했다"고 밝혔다.
A씨는 "매장 측이 바로 환불 조치를 해주겠다고 제안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았다"며 "이 이물질이 무엇이고 어느 과정에서 나왔는지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 플라스틱 이물질은 다음날 해당 굽네치킨 가맹점 점주가 회수해 본사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가맹점주와 본사 영업담당자가 A씨에게 연락해 해당 이물질에 대해 "생산 가공 공정 중 닭고기를 매달아 놓은 부분의 플라스틱이 낡아 치킨 속으로 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는 굽네치킨의 이 같은 설명이 석연치 않다고 판단했다.
A씨는 굽네치킨 본사 측에 다시 한번 이물질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려줄 것과 향후 대응 방안을 요청했다. 그러나 굽네치킨 본사는 이에 대해 한참 지난 16일에야 A씨가 원하는 공문을 제공하는 등 대응이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굽네치킨 관계자는 "이번 일로 불편함을 느끼신 고객님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앞으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품질관리를 철저하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물질 조사 결과 가공 중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박스가 마모돼 생긴 부스러기로 판단된다"며 "수시로 박스를 점검하고 있으며 이번 제보를 계기로 특별 점검을 해 플라스틱 박스 추가 교체를 실시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작 제보자 A씨는 19일 오후까지도 굽네치킨으로부터 어떤 사과 전화나 이물질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밝혀 굽네치킨 고객 대응은 여전히 문제가 많다는 지적도 들린다.
이와 관련 굽네치킨 관계자는 "A씨에게 사과하기 위해 지난 9일 집으로 방문했는데 A씨가 사과 받기를 거부해 만나지 못했고, 공문으로 제발 방지 대책과 사과를 요구해 16일 이 공문을 A씨에게 이메일로 제출하려 했다"며 "그러나 A씨 이메일이 잘못돼 메일이 반송되며 대응을 제때 하지 못한 것처럼 비쳐졌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이달 10일 경기도 고양시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자동차를 탄 채 음식물을 구입하는 방식) 매장에서 판매한 햄버거에서도 2㎝ 길이의 굵은 철사가 나와 한국맥도날드 측이 정식으로 사과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치킨과 햄버거 등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여름 성수기를 맞아 매장 영업이 더 바빠지며 크고 작은 이물질 사고가 더욱 불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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