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저우, 코로나19 감염자 자택 강제 침입 사과

유세진 2022. 7. 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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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 광저우(廣州)시 당국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돼 격리된 사람들의 집에 강제 침입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중국 글로벌 타임스는 19일 광저우시 리완(茘灣)지구에 격리 수용을 위한 84채의 가옥이 내부에 있는 밀접 접촉자들을 찾아내고 구내 소독을 위해 강제로 개방된 뒤 다시 봉인되면서 새 자물쇠가 설치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9일 지난 24시간 동안 699건의 코로나19 국내 신규 감염을 발표했는데, 대부분은 무증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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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오랜 봉쇄 따른 대가 커지며 국민 불만 높아지자 소요 우려 온건한 접근 전환
시진핑 주석 3연임 예정된 올 공산당대회 앞두고 기본권 제한 도전받아

[베이징=AP/뉴시스]공공건물에 들어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72시간 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명이 필요한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19일 한 남성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중국 남부 광저우(廣州)시 당국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돼 격리된 사람들의 집에 강제 침입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2022.7.19

[베이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국 남부 광저우(廣州)시 당국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돼 격리된 사람들의 집에 강제 침입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중국 글로벌 타임스는 19일 광저우시 리완(茘灣)지구에 격리 수용을 위한 84채의 가옥이 내부에 있는 밀접 접촉자들을 찾아내고 구내 소독을 위해 강제로 개방된 뒤 다시 봉인되면서 새 자물쇠가 설치됐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지방정부가 이러한 "과도하고 폭력적인"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조사를 위해 조사팀이 구성됐고, 관련자들은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중국은 경제적 비용이 커지고, 일상적 진단검사와 반복되는 검역으로 국민들의 삶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음에도 불구,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 개방을 선택한 세계와 달리 강경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집하고 있다.

중국에서 이러한 경찰과 보건요원들이 코로나19 방역을 핑계로 집에 강제 침입한 사례는 과거에도 수없이 많았다. 중국 집권 공산당은 정부와 경찰 및 사회적 통제 수단들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사생활이 보장되지 못하고, 언론의 자유와 집회의 권리가 제한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그러나 엄격한 봉쇄가 지속되면서 최대 도시 상하이에 온라인과 음식, 의료, 기본 필수품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지자 대규모 시위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분노가 터져나오며 이 같은 제한이 시험받기 시작했다. 중국 당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3연임이 예상되는 올해 말 당대회를 앞두고 수도에서의 소요 촉발을 우려해 온건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백신 예방접종을 받지 않으면 공공장소에 들어갈 수 없도록 한 지난주 지침은 거센 비난에 밀려 곧바로 취소됐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정기적인 진단 검사를 해야 하는 시민들의 스마트폰에 있는 건강코드 앱을 통해 여행과 공공장소 접근을 규제하고 있다. 이 앱은 접촉 추적의 한 형태로 사람의 움직임을 추적하여 대중에 대한 감시를 더 강화할 수 있다. 비교적 낮은 코로나19 신규 감염에도 불구, 이러한 조치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9일 지난 24시간 동안 699건의 코로나19 국내 신규 감염을 발표했는데, 대부분은 무증상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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