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뉴 리더십 시험대.. '모빌리티 매각' 진퇴양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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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뉴 리더십인 '남궁훈-홍은택 각자대표' 체제가 출범과 함께 '카카오모빌리티 지분매각' 논란에 직면하면서 시험대에 올랐다.
하지만 최근 공시를 통해 "카카오 주주가치 증대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10%대 매각을 통한 2대 주주로의 전환 등을 검토 중이나 현재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임직원들 거센 반발에도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을 일부 매각, 2대 주주로 전환하려는 이유는 '카카오T' 독과점 논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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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 "경영진이 플랫폼 사업자로서 책임감 부족"
[파이낸셜뉴스] 카카오 뉴 리더십인 ‘남궁훈-홍은택 각자대표’ 체제가 출범과 함께 ‘카카오모빌리티 지분매각’ 논란에 직면하면서 시험대에 올랐다.
카카오 글로벌 확장과 사회적 책임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지금, 또 한 번 ‘카카오 공동체’에 균열이 발생할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카카오 경영진이 카카오모빌리티 대주주로서 지켜야 할 책무는 뒷전에 두고, ‘2대 주주 전환’이란 묘책을 앞세운 것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 임직원을 비롯해 카카오 노조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사모펀드 매각추진 반대 서명운동에 모빌리티 임직원 75% 이상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감안했을 때 지분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대주주를 바꾸는 게 문제 핵심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카카오 노조는 오는 25일 MBK파트너스 매각에 반대하는 집회에 연대하며 참여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외 주요 투자사와 전략적 파트너로부터 누적 1조원 이상 글로벌 투자를 유치하는 등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만, 택시업계와 정치권에서 촉발된 플랫폼 사업 독점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또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 택시 ‘콜(승객 호출) 몰아주기’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제재 절차에 들어간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 측에 자사 우대행위에 대한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한 상태다.
이와 관련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변동 계획은 (여전히) 결정된 바 없다”면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감안해 결정할 것이라는 검토 방향을 직접 설명하고 임직원(크루)들 질문을 직접 경청하고 답변을 나누는 자리를 가지는 등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많은 크루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결정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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