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플랜트업계 "대우조선 하청노조 점거 파업, 조선업 재기에 찬물"

구교운 기자 2022. 7. 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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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양플랜트업계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도크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에 대해 "조선산업이 다시 한번 일어설 수 있도록 불법행위를 조속히 중단하고 협상에 임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조선산업은 지난 10여년 간 불황을 겪으며 노사 모두 양보와 타협을 통해 고통을 분담해 왔다"며 "그 결과, 다시 호황기를 맞아 이제 막 일어나기 시작했다"며 "그런데 지난달 2일부터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30% 임금인상, 단체교섭 등을 요구하며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파업 중이다. 특히 진수가 지연되는 것은 조선업 이래 최초의 사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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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파업 중단하고 협상 임해달라"
"퇴거명령 불응시 공권력 집행해야"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조합원들이 5일 오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1도크에서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2022.7.5/뉴스1 © News1 강대한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조선해양플랜트업계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도크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에 대해 "조선산업이 다시 한번 일어설 수 있도록 불법행위를 조속히 중단하고 협상에 임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하청노조가 창원지법의 퇴거명령에 불응할 경우 공권력을 즉시 투입해 우선 생산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불법행위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법 집행으로 질서를 바로잡아달라"고 강경한 입장도 밝혔다.

조선해양플랜트업계는 19일 호소문을 통해 "하청노조의 불법파업은 조선산업의 재기 몸부림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하청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대우조선해양이 장기 불황을 벗어나 부활하는 데 해를 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조선산업은 지난 10여년 간 불황을 겪으며 노사 모두 양보와 타협을 통해 고통을 분담해 왔다"며 "그 결과, 다시 호황기를 맞아 이제 막 일어나기 시작했다"며 "그런데 지난달 2일부터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30% 임금인상, 단체교섭 등을 요구하며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파업 중이다. 특히 진수가 지연되는 것은 조선업 이래 최초의 사태"라고 했다.

또 "과거에도 혼란스러운 파업의 시기가 있었지만, 노조는 도크를 점거하고 인도할 선박을 볼모로 삼지는 않았다"면서 "노조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은 지켰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우조선해양의 사내협력사 근로자 중 파업에는 120여명(약 1.1%)이 참여하고 있다"며 "소수가 생산시설 점거 등 불법행위를 행함으로써 다수의 근로자가 생계유지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향후 중소조선업과 기자재업계로 피해가 확산돼 국내 조선산업이 존립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위기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결국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 상실 등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선업계의 극심한 인력부족, 강재가 등 원자재가 상승은 조선업 회복에 큰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에 조선업이 세계시장에서의 위상을 더욱 탄탄히 하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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