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부의장 대만 방문.."지금은 대만의 편에 서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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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의 한 고위 의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홍콩 탄압 등을 거론하며 유럽이 대만의 민주주의를 지지해야한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니콜라 비어 유럽의회 부의장은 사흘 일정으로 대만에 도착한 후 "지금은 대만 편에 서야 할 때"라며 유럽과 대만이 "민주주의 가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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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유럽연합(EU)의 한 고위 의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홍콩 탄압 등을 거론하며 유럽이 대만의 민주주의를 지지해야한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니콜라 비어 유럽의회 부의장은 사흘 일정으로 대만에 도착한 후 "지금은 대만 편에 서야 할 때"라며 유럽과 대만이 "민주주의 가족"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대만에 대한 중국의 위협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최근 중국이 홍콩의 민주주의를 탄압한 사례를 언급하며 "유럽은 홍콩에 대해선 늦었지만 대만에게는 늦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적인 대만에 대한 중국의 침략은 용납될 수 없다. 현재 우리는 유럽에서 전쟁을 목격하고 있으며 우리는 아시아에서 전쟁을 목격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유럽의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에 따라 대만을 자국의 일부로 여기고 있는 중국 입장에서 유럽의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불편할 수 밖에 없다.
비어 부의장은 사흘간의 대만 방문 기간 동안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기타 관리들을 만날 예정이다.
대만 내부와 서방의 주요 동맹국들은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틈타 대만을 침공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최근 몇 달 동안 서방 국가들은 대만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대만에 1억800만달러(약 1431억원) 상당의 무기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다음 달 대만을 공식적으로 방문한다.
마크 에스퍼 전 미국 국방장관은 18일부터 4일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차이잉원 총통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전략적 모호성에서 벗어나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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