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맛본다"..스마트 양식시설 착공(종합)

홍국기 2022. 7. 19. 15: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대서양연어를 양식할 수 있는 시설이 부산에 들어선다.

부산시와 해양수산부, GS건설은 19일 부산 기장군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 부지에서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테스트베드(시험 공간)' 착공식을 하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GS건설은 테스트베드 착공에 앞서 사업 추진을 위한 자회사인 '에코아쿠아팜'을 설립하고,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연어의 시험 양식을 진행해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에 연산 500t 규모의 테스트베드 착공
GS건설, 자회사 설립해 연구소·부산시와 사업 공동 추진
부산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감도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서울=연합뉴스) 민영규 홍국기 기자 =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대서양연어를 양식할 수 있는 시설이 부산에 들어선다.

부산시와 해양수산부, GS건설은 19일 부산 기장군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 부지에서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테스트베드(시험 공간)' 착공식을 하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연구소 내 6만7천320㎡의 부지에 내년 상반기 내 7천800㎡ 규모로 준공될 예정인 테스트베드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대서양연어를 양식할 예정이다.

양식 규모는 연간 500t(톤) 규모다.

또 고밀도 생산, 연어 전용 사료 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는 연구·개발(R&D) 센터와 지원실을 갖추게 된다.

테스트베드에서는 양식에 사용하는 물을 99% 이상 재사용하는 순환 여과 방식을 채택한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방식으로, 기존 가두리 양식의 한계로 지적되는 미세플라스틱 문제, 중금속, 바이러스 등 해양 오염으로부터 안전한 청정 해산물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GS건설은 테스트베드 착공에 앞서 사업 추진을 위한 자회사인 '에코아쿠아팜'을 설립하고,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연어의 시험 양식을 진행해왔다.

또 초미세플라스틱 제거 기술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질병 예방·대응 기술 연구도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연어의 대부분인 대서양연어는 연간 수입량이 2020년 4만여t에서 지난해 6만여t으로 증가했다.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는 양식 산업에 최첨단 센서와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을 접목해 작은 변화를 신속하게 감지하고 대응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부산 외에 경남 고성, 전남 신안, 강원 강릉·양양, 경북 포항이 대상지로 선정돼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1곳이 추가로 선정될 예정이다.

부산 클러스터에는 400억원을 들여 6만7천320㎡ 부지에 테스트베드와 배후부지 기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취수설비, 배수 관리, 전기설비 등 기반 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

부산 클러스터 사업이 완공되면 712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425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테스트베드 착공식에는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 장영수 부경대 총장,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이상도 에코아쿠아팜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허윤홍 대표는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대서양 연어를 직접 생산해 국내 수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GS건설 제공]

youngkyu@yna.co.kr

redfla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