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산 전투기 KF-21 날았다.. 세계 8번째로 초음속기 개발
우리나라 첫 국산 전투기인 KF-21 ‘보라매’가 19일 오후 4시 13분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번 비행 시험 성공으로 한국은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가 됐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KF-21 시제기 1호기는 이날 오후 3시 40분쯤 경남 사천의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에서 이륙에 성공했다. 이후 KF-21은 33분간 상공을 날았고, 오후 4시 13분에 활주로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KF-21 시제기는 이번 시험 비행에서 이륙 후 비행하며 기본적인 기체 성능 등을 확인했다. 첫 비행에서는 초음속까지 속도를 내지 않고 경비행기 속도인 시속 약 400㎞(200노트) 정도로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KF-21은 KF-16 이상의 성능을 갖는 중간급 전투기로, 4세대 전투기지만 일부 5세대 스텔스기 성능과 최신 위상배열(AESA) 레이더 등을 갖고 있어 4.5세대 전투기로 불린다. 외형이 레이더 반사를 작게 하는 스텔스 형상으로 만들어져있다. KF-21은 다양한 종류의 공대공 미사일, 공대지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이번 시험 비행에서는 유럽산 공대공미사일 ‘미티어’ 4발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KF-21 시제기의 최초 비행 조종사는 공군 제52시험평가전대 시험비행 조종사인 안준현 소령이 맡았다. 방위사업청 측은 “이번 최초비행을 통해 한국형전투기 개발은 비행시험 단계에 돌입하게 되었고 향후 2000여회에 달하는 비행시험을 통해 비행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며 “이후 각종 성능 확인 및 공대공 무장 적합성 등을 확인하면 2026년 체계개발이 종료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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