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북러, 美와 추종 세력 배격..전략전술 협동 긴밀"

심동준 2022. 7. 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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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러시아와의 전략 협력, 연대와 지지 강화를 선언했다.

미국과 그 추종 세력의 패권 책동을 전면 배격하고 공정한 국제질서 수립을 위해 협력한다는 등 주장이 나왔다.

이어 "조로 두 나라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의 강권과 전횡, 패권 책동을 전면 배격하고 외부로부터 가해지는 침략과 안보 위협을 단호히 짓부시며 안전, 자주권, 발전 이익을 지키고 평화롭고 정의로운 국제사회 건설을 위한 여정에서 전략전술적 협동을 더 긴밀히 하는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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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공정 국제질서 수립에 단결, 협력"
"러시아와 손잡고 국제 정의 실현"
북러 공동선언 조명…"중요 이정표"

[서울=뉴시스]지난 2019년 4월26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같은 달 25일 러시아 극동연방대학교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만찬을 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갈무리) 2019.04.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이 러시아와의 전략 협력, 연대와 지지 강화를 선언했다. 미국과 그 추종 세력의 패권 책동을 전면 배격하고 공정한 국제질서 수립을 위해 협력한다는 등 주장이 나왔다.

19일 북한 외무성은 홈페이지 게시물에서 "오늘 조로(북러) 관계는 김정은 동지가 블라디미르 푸틴 각하와 이룩한 합의에 따라 새로운 전략적 높이에 이르고 있으며, 자기 발전의 일대 전성기를 맞이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로 두 나라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의 강권과 전횡, 패권 책동을 전면 배격하고 외부로부터 가해지는 침략과 안보 위협을 단호히 짓부시며 안전, 자주권, 발전 이익을 지키고 평화롭고 정의로운 국제사회 건설을 위한 여정에서 전략전술적 협동을 더 긴밀히 하는 중"이라고 했다.

또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도 두 나라는 온갖 편견과 이중 기준을 배격하고 공정한 국제질서를 수립하는데서 단결과 협력을 확고한 원칙으로 삼고 상호 존중, 상호 이해에 기초해 적극 협조해 간다"고 평했다.

아울러 "우린 적대 세력들의 정치군사적 위협과 공갈을 근원적으로 제거하고 나라의 존엄과 이익,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러시아 지도부와 인민의 정당한 조치들에 굳은 지지와 연대성을 보낸다"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대서방 적대 기조에 대한 연대 언급으로 읽힌다. 나아가 이들은 "친선적 러시아 인민과 손잡고 진정한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고 세계와 지역의 공고한 평화와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북한 외무성은 2000년 북러 공동선언 22주년을 조명하면서 러시아와의 친선, 협력을 부각했다. 또 선언에서 외부의 내정 간섭 반대, 독립·자주권·영토 완정을 위한 상호 노력 지지 등이 담겼음을 상기했다.

이어 "새 세기 들어 조로 두 나라 사이에 처음 최고위급에서 채택된 공동선언은 전통적 조로 친선 관계를 새 높은 단계로 승화 발전 시킨 중요 이정표"라며 "20년이 지난 오늘도 그 의의와 생활력은 변함 없다"고 했다.

더불어 "두 나라 영도자 사이 상봉이 여러 차례 진행되고 정치, 경제, 문화 모든 분야 상호 왕래와 협조가 전례 없이 활성화되면서 조로 관계는 다사다변한 국제 정세 속 도전을 이겨내며 시종일관 건설적, 호혜적으로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은 진영 대립 구도 아래 중국, 러시아와의 접촉면을 확대하고 있다. 러시아에 대해선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대한 공식 지지 입장을 표명하면서 연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동시에 세계질서 재편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우군 확보에도 나서는 모양새다. 앞서 북한은 국제정치에서 일극 질서 시대 종말을 언급한 푸틴 대통령 선언에 동조하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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