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자존심' 베르사유궁 확 열어젖힌 UAE의 '오일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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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의 힘'은 역시 대단했다.
프랑스가 산유국 아랍에미리트(UAE) 국가원수를 접대하기 위해 베르사유궁까지 활짝 열어젖혔다.
18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를 방문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을 베르사유궁 내 별궁 '그랑 트리아농'으로 초청해 국빈 만찬을 베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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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언론 "매우 이례적인 결정.. 제대로 환대했다"
세계 에너지 대란 속 '산유국의 힘' 확실히 입증
18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를 방문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을 베르사유궁 내 별궁 ‘그랑 트리아농’으로 초청해 국빈 만찬을 베풀었다. UAE는 7개 토후국으로 구성된 연방국가인데 그중 아부다비의 군주가 연방 대통령을 맡는 것이 관행으로 굳어져 있다. 지난 5월 UAE 대통령 겸 아부다비 군주이던 셰이크 할리파 빈 자이드 나하얀이 갑자기 사망하면서 그의 동생 셰이크 무함마드가 아부다비 군주직을 승계하고 동시에 UAE 대통령에도 선출됐다.
하지만 프랑스가 UAE와 밀착하는 것, 특히 마크롱 대통령이 셰이크 무함마드 대통령을 베르사유궁으로 초청해 국민 만찬을 베풀 정도로 환대한 것을 바라보는 인권단체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UAE는 반체제 인사들을 억압하고 이를 위해 인터넷 검열제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로뉴스는 “셰이크 무함마드 대통령 방불에 맞춰 인권단체들이 일제히 ‘UAE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단하라’며 마크롱 대통령을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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