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새 총리 후보 4명으로 압축..선두 나선 '리시 수낵'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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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차가 총리가 될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 리시 수낵(42) 전 재무부장관이 2위와 격차를 더욱 벌리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보수당은 18일 이날 열린 보수당 소속 의원들이 참여한 당 대표 3차 경선에서 수낵 전 정관이 115표로 1위를 했고 이어 페니 모돈트 국제통상부 부장관이 82표,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이 71표, 케미 배디너크 전 평등담당 부장관이 58표를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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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교육 받은 영국인 힌두교도
브렉시트 찬성..대처주의자 평가도
최종 승자는 오는 9월에 결정돼
영국 차가 총리가 될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 리시 수낵(42) 전 재무부장관이 2위와 격차를 더욱 벌리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보수당은 18일 이날 열린 보수당 소속 의원들이 참여한 당 대표 3차 경선에서 수낵 전 정관이 115표로 1위를 했고 이어 페니 모돈트 국제통상부 부장관이 82표,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이 71표, 케미 배디너크 전 평등담당 부장관이 58표를 얻었다고 밝혔다. 5위인 톰 투겐드하트 하원 외교위원장(31표)는 탈락했다. 앞서 지난 2차 투표에서 수낵은 101표로 모돈트(83표)로 18표 차이가 났는데 이번에 33표차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보수당 대표 경선은 최종 후보 2명이 남을 때까지 의원 투표를 한 뒤, 최종 승자는 당원 20만명이 참여하는 투표를 거쳐 9월 5일 당선자가 발표된다.
최종 승자가 수낵이 될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것은 분명하다. 수낵은 펀자브 지방에 뿌리를 둔 인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유명 남성 사립 기숙학교인 ‘윈체스터 칼리지’를 거쳐, 옥스퍼드대 그리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공부했다. 대학 졸업 뒤에는 세계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일했다. 스탠퍼드대 유학 때 만난 인도인 아내 아크샤타 무르티는 인도 아이티(IT) 대기업인 인포시스 창업자의 딸이다. 지난 2015년 인도 신문 <비지니스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완전히 영국인이고 영국은 나의 고향이고 조국이다. 하지만 나의 종교와 문화 유산은 인도에 있고 내 아내도 인도인이다. 나는 힌두교도라고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힌두교 경전인 <바가바드 기타>를 들고 의원 선서를 했다.
인종적으로는 영국 내 소수자에 속하지만 정치적 견해는 보수적이다. 2015년에 하원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뛰어든 그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찬성론자로 주요 찬성 이유로 영국의 국경 통제권 보유 필요성을 들었다. 2020년 2월 재무부 장관으로 발탁됐고 코로나19 세계적 확산 사태가 한창일 때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주도해 인기를 얻었다. 지난 5일 크리스 핀처 보수당 원내 부대표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존슨 총리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사퇴했고, 그를 포함한 주요 각료들의 줄사퇴로 결국 존슨 총리는 이틀 뒤인 7일 사의를 밝혔다.
그를 대처주의자로 평가하는 시각도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그가 학창 시절 어머니 약국에서 장부 작성을 도우며 경제학의 기초를 배웠다고 말한 것을 들며, 그가 식료품 가게 딸 마거릿 대처 전 총리처럼 지출 통제와 균형 예산을 근본적으로 중요시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7일 열린 <아이티브이>(ITV) 보수당 대표 경선 토론회에서 세금 문제가 주요 쟁점이었다.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은 즉각적 세금 인하룰 주장했고, 수낵은 “인플레이션을 잡은 뒤에 세금을 줄이겠다”고 맞섰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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