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추락..추미애 "부패한 검찰 정부" vs 尹대통령 "원인은 언론이 더 잘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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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초반까지 하락하며 위기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은 "부패한 검찰 정부"가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과 관련 추 전 장관은 19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무늬만 민주국가일 뿐 국민이 정부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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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초반까지 하락하며 위기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은 “부패한 검찰 정부”가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30%대 초반으로 떨어지고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60%를 넘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1~15일 전국 18세 이상 2519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를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33.4%,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3.3%로 나타났다.
전주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3.6%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6.3%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3주째 오차범위 밖으로 긍정평가를 앞서며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 지지율과 관련 추 전 장관은 19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무늬만 민주국가일 뿐 국민이 정부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심각한 문제는 민주 국가의 권력을 검찰 조직을 중심으로 권력 집중을 심화시키는 데 있다”며 “경찰국 발상도 검찰과 경찰의 상호 견제와 협력관계를 깨고 검경이 일사불란한 일체화된 통치도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무능하고 부패할수록 부자들이 이용해 먹기는 더 쉬워진다”며 “블룸버그는 한국을 채무불이행이 가능한 국가로 보고 있다. 실제 지표가 외신 보도를 뒷받침하고 있다. 코로나가 세계경제를 덮었을 때도 유지했던 무역흑자국이 14년 만에 무역수지 적자국가로 뒤집어졌고 28년 만에 대중국 교역이 적자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위기 대책은 없고 오히려 세금으로 코인 빚을 갚아주겠다는 뜬금없는 정책, 외환거래사전신고제를 폐지해 달러 유출을 쉽게 하는 부유층 편익만을 챙기고 있다”며 “똑똑한 검찰 정부가 될 줄 알고 뽑은 국민으로서는 부패한 검찰 깐부 정부라니 부아가 날만하다. 그러니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반면 윤 대통령은 “원인은 언론이 잘 아시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집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정 수행 부정 평가가 높게 나오는데 원인을 어떻게 보고 있나’라는 질문에 “원인은 언론이 잘 아시지 않습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열심히 노력하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4일 도어스테핑에서 같은 질문에 “선거 때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치 않았다”며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한 것과 다소 온도 차가 있는 답변이다.
이에 임기 초반부터 대내외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지지선을 이탈해 계속 떨어지는 지지율에 답답한 심정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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