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여전한 '과방·행안위' 이견..원구성 21일 마지노선 맞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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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가 19일 국회 원구성 합의를 위해 만났지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조 의원은 "방송을 담당하는 국회과방위 위원장이 민주당이었고 정부 방통위 위원장은 민언련 대표, KBS, MBC 사장은 민주당과 정책연대·선거연대를 해온 민노총 조합원, 방송실무를 전담하고 있는 양대 방송 대표노조 기자·PD들도 민노총 소속(여타 방송사도 다수가 유사 구조)"이라며 "이보다 완벽한 방송장악 구도가 어디 있나. 그런데도 민주당은 거꾸로 그 어디에도 끼지 못한 국민의힘을 향해서 방송장악 시도 운운하며 원구성을 파행시키고 있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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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가 19일 국회 원구성 합의를 위해 만났지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원구성 합의는 여야가 마지노선으로 정한 오는 21일에서야 극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김진표 국회의장의 주재로 의장실에서 회동을 가졌다. 회동은 약 30분간 진행됐으나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
권 원내대표는 의장실에서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까지는 진전이 없다"고 말했다. 또 '과방위와 행안위 부분이 문제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며 "그 부분이 정리가 안 된다"고 답했다.
박 원내대표도 "이번 주 목요일까지 여야가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해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만남을 가졌고 아직은 여야가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의장께서도 향후 개별적인 만남이나 또 다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가져가시겠다고 했으니 좀 더 시간을 갖고 지켜보자. 시간이 있으니까 협의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야는 과방위와 행안위 위원장 자리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과방위와 행안위 위원장 자리를 주면 나머지는 전부 국민의힘의 뜻에 맡기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둘 중 하나만 민주당에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김 의장은 과방위를 과학기술과 방송으로 분리해 별도 상임위를 만들자는 중재안을 냈지만 국민의힘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과방위를 절대 포기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선의 조해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국회 원구성, 방통위 인사, 방송노조의 탈이념·탈정치화를 통해 완벽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방송의 공정·중립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방송을 담당하는 국회과방위 위원장이 민주당이었고 정부 방통위 위원장은 민언련 대표, KBS, MBC 사장은 민주당과 정책연대·선거연대를 해온 민노총 조합원, 방송실무를 전담하고 있는 양대 방송 대표노조 기자·PD들도 민노총 소속(여타 방송사도 다수가 유사 구조)"이라며 "이보다 완벽한 방송장악 구도가 어디 있나. 그런데도 민주당은 거꾸로 그 어디에도 끼지 못한 국민의힘을 향해서 방송장악 시도 운운하며 원구성을 파행시키고 있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이 완벽한 방송장악 구도에 숨구멍이라도 틔우지 않으면 방송의 공정성, 중립성, 민주성은 꿈도 꿀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여야는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처리한다. 원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우선 후반기 국회의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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