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재생산지수 1.58로 상승.."감당할 수준, 자율정신 믿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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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더블링'을 거듭하는 가운데, 유행세의 척도인 감염재생산지수(Rt)가 다시 상승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브리핑에서 7월 2주(6월 10∼16일) 감염재생산지수가 직전주보다 0.18 상승한 1.5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6월 1주 0.74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6주 연속 상승했다.
7월2주 주간 확진자 수는 23만58명, 일평균 확진자 수는 3만2천865명으로 전주 대비 105.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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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주간 요양병원·시설 집단발생 24건-400명 확진
백경란 "일상회복 유지하며 위중증·사망 최소화가 목표"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더블링'을 거듭하는 가운데, 유행세의 척도인 감염재생산지수(Rt)가 다시 상승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브리핑에서 7월 2주(6월 10∼16일) 감염재생산지수가 직전주보다 0.18 상승한 1.5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감염재생산지수는 6월 1주 0.74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6주 연속 상승했다. 6월 5주(6.26∼7.2) 1.05를 기록한 이후 3주째 1보다 높았다.
방대본은 7월 2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직전주와 같은 '중간'으로 평가했다.
위험도는 5월 중순 이후 7주 동안 '낮음'을 유지하다가 지난주 '중간'으로 상향 조정됐다.
방대본은 "해외유입 확진자 수의 증가세 및 국내감염 BA.5형 변이 검출률이 높아 확진자 발생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7월2주 주간 확진자 수는 23만58명, 일평균 확진자 수는 3만2천865명으로 전주 대비 105.6% 증가했다.
일평균 발생률은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는데, 10대(113.6명), 20대(97.4명), 9세 이하(77.1명) 순으로 발생률이 높았다.
특히 10대의 발생률이 직전주보다 2.4배 높아 증가폭이 컸다. 전체 신규 확진자 중 10대가 16.3%, 20대가 19.2%를 차지해 3명중 1명 이상(35.5%)은 10대~20대였다.
60세 이상 확진자 수 역시 직전주 1만4천217명에서 3만315명으로 2.1배 늘었다.
확진자수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 역시 계속 늘고 있다.
신규 위중증 환자수는 71명으로 직전주(48명)대비 47.9% 늘었고, 사망자 역시 104명으로 직전주(62명)보다 67.7% 증가했다
사망자 중 51.9%가 80대 이상이었다. 80대를 포함해 60대 이상이 90.4%를 차지해 대부분이었다.
최근 4주간 요양병원·시설에서의 집단 발생 사례는 모두 24건으로 이와 관련한 확진자는 400명이었다. 9건이 요양병원에서, 12건이 요양원에서, 3건이 주야간 보호센터에서 나왔다.
전국의 중환자와 준중환자 병상가동률 역시 전주 대비 모두 증가했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7월1주 7.8%에서 7월2주 13.2%로 증가했고, 준중환자 병상가동률 역시 16.9%에서 25.5%로 급증했다.
방역 당국은 유행세가 커져가지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이 확산 국면에 진입해 있지만, 정부가 하반기 재유행 발생을 대비해서 지속적으로 준비해 온 백신이나 치료제, 진단검사, 병상 등 대응역량을 감안하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백 청장은 "일상회복의 기조는 유지하며 방역·의료체계를 중심으로 대응해 위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하는 것이 재유행 대비 방역대응 방안의 목표"라며 "국민의 자율과 책임의 정신을 믿고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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