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3명은 펀드 투자..평균 투자금액 3천94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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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3명은 펀드 상품에 가입해 평균 약 4천만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지난 2월 7일부터 18일까지 만 25∼64세 성인 2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2021 펀드 투자자 조사' 결과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한 응답자가 전체의 28.0%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의 보유 펀드 개수는 평균 2.7개, 평균 투자금액은 약 3천946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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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성인 10명 중 3명은 펀드 상품에 가입해 평균 약 4천만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지난 2월 7일부터 18일까지 만 25∼64세 성인 2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2021 펀드 투자자 조사' 결과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한 응답자가 전체의 28.0%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 조사 결과와 비교해 6.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의 보유 펀드 개수는 평균 2.7개, 평균 투자금액은 약 3천946만원이었다.
세제 혜택 펀드를 제외한 일반펀드 투자로 이익을 본 응답자는 47.8%로, 이들의 누적 수익률은 평균 19%로 조사됐다.
가장 최근에 가입한 일반펀드(최대 3개) 기준 평균 보유기간은 38.7개월이었다.
1년 미만 보유한 경우가 32.1%를 차지해 가장 많았지만, 5년 이상 보유한 비율도 16.9%로 평균을 끌어올렸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펀드에 투자하는 이유를 보면 '수익성이 높다는 생각'이 44.5%로 가장 많았고 '투자 대상 다양화'(28.0%), '안정성이 높다는 생각'(17.8%), '필요할 때 쉽게 찾을 수 있어서'(6.7%) 등의 순이었다.
특히 60대에서 수익률을 투자 이유로 꼽은 응답자 비중이 56.5%로 20대(29.6%)보다 훨씬 높았다.
펀드 가입 경로(복수 응답)를 보면 은행 등 판매사에 직접 방문한 비율은 50.9%로 지난해 조사 대비 3.8%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모바일 채널을 통한 가입 비율은 9.1%포인트 증가한 32.4%로 나타났다.
펀드 수익률의 경우 점검 주기를 한 달(27.7%)로 선택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전혀 확인하지 않는 경우는 4.5%에 그쳤다. 반면 포트폴리오(자산 구성 내역)와 펀드매니저(운용 인력)를 전혀 확인하지 않는 비중은 각각 13.7%, 33.6%에 달해 상대적으로 컸다.
펀드 정보를 얻는 곳으로는 44.3%가 금융회사를 꼽았고, 이어 인터넷(18.1%), 주변 사람(15.5%) 등이었다.
재단은 "연령이 높을수록 펀드 정보를 금융회사를 통해 얻는 경우가 많다"며 "금융회사가 높은 수익률과 안정성을 강조하면 쉽게 영향을 받아 투자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라임·옵티머스 사태 당시 피해자의 절반이 60대 이상 고령자인 점 등을 고려하면 고령 투자자 보호 체계를 더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3월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을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51.8%에 그쳤다.
금소법은 상품 설명 등 금융회사의 의무, 청약철회권 등 소비자의 권리를 명확히 제시하고 금융상품 소비자를 위한 안전장치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소법 시행 전후 동일한 상품에 가입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52.9%는 가입 과정이 개선됐다(매우 개선 5%·어느 정도 개선 47.9%)고 답했다.
개선됐다고 느낀 이유(복수 응답)로는 '상품 설명이 더 자세해졌다'(37.6%)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예전보다 나에게 더 알맞은 상품 권유'(31.1%), '금융소비자의 권리가 늘어난 것 같다'(35.6%) 등이 뒤를 이었다.
금소법 시행 이후 금융소비자의 권리가 향상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33.6%가 동의했고, 45.2%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재단은 "금소법 시행 이후 금융상품 가입과정이 개선됐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상품 가입에 걸리는 시간이 늘어나고 가입과정이 복잡해졌다는 불만도 많아 금융소비자와 상품 판매 현장 등의 의견을 반영해 금소법을 지속해서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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