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품은채 죽은 상괭이.. 뱃속은 낚싯바늘 범벅

제주방송 신동원 2022. 7. 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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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주변 바다에서 죽은채 발견되는 해양포유류의 폐사원인 분석을 위한 부검 교육이 시작됐습니다.

제주대학교는 서울대와 함께 오는 22일까지 한국수산자원공단 제주본부에서 남방큰돌고래와 상괭이에 대한 부검교육을 진행합니다.

이번 교육의 책임자인 김병엽 제주대 교수는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과 연구자들에게 해양포유류 부검에 대한 전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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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서울대, 해양포유류 부검
직·간접적 폐사원인 분석 연구
오늘(19일) 한국수산자원공단 제주본부에서 진행 중인 해양포유류 부검 교육 모습

제주 주변 바다에서 죽은채 발견되는 해양포유류의 폐사원인 분석을 위한 부검 교육이 시작됐습니다.

제주대학교는 서울대와 함께 오는 22일까지 한국수산자원공단 제주본부에서 남방큰돌고래와 상괭이에 대한 부검교육을 진행합니다.

오늘(19일) 진행된 교육에서는 상괭이와 남방큰돌고래, 인도태평향상괭이 등 3마리에 대한 부검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상괭이 사체 CT촬영 결과 확인된 새끼의 모습

이 가운데 지난해 12월 제주시 한림읍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는 CT 촬영결과 죽을 당시 새끼를 품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도태평양상괭이의 경우 뱃속에서 낚싯바늘도 발견돼 어구에 의한 피해도 확인됐습니다.

인도태평양상괭이 뱃 속에서 확인된 낚싯바늘

그동안 상괭이의 경우 우리나라 서남해 해역에 주로 분포해 제주해역에는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제주에서도 상괭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제주도 서식구역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번 교육의 책임자인 김병엽 제주대 교수는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과 연구자들에게 해양포유류 부검에 대한 전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제주대 김병엽 교수팀은 올해 20개체의 해양포유류 폐사체 부검을 통해 직접적인 폐사원인부터 건강·질병상태를 비롯한 이동경로 등 생태학적 측면까지 고려한 간접 폐사원인도 분석해 나갈 계획입니다.

상괭이 부검에서 확인된 낚싯바늘과 폐어구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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