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前회장 "아베 명복 빌고, 국민께 위로 전해"..통일교 내부 분열 문제 지적

이준호 2022. 7. 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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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전 세계회장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격 사건과 관련해 고개를 숙이는 한편, 내부 분열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곽 전 회장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전 총리 피격 사망사건에 대해 "불의의 사건으로 서거하신 아베 총리의 명복을 빌고, 유족분들, 일본 국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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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일본)=AP/뉴시스]지난 8일 선거를 앞두고 가두 연설을 하던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총으로 쏜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가 10일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22.07.14.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곽정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전 세계회장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격 사건과 관련해 고개를 숙이는 한편, 내부 분열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곽 전 회장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전 총리 피격 사망사건에 대해 "불의의 사건으로 서거하신 아베 총리의 명복을 빌고, 유족분들, 일본 국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이 일어난 이유에 대해서는 내부 분열을 꼽았다. 그는 "통일운동이 본래 있어야 할 자리에서 완전히 벗어났기 때문에 벌어진 사건"이라며 "문선명 총재의 지시마저 거부한 교권 세력들이 통일운동을 가로채 이 지경까지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곽 전 회장은 문현진 회장이 후계자로 낙점된 후 부조리한 시스템을 뜯어고치려고 했으나 일부 교회 지도부들이 이를 막아섰다고 했다. 그 예로 일본 교회의 잘못된 헌금 시스템을 개선하려고 했으나 반대에 부딪혀 축출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베 전 총리는 지난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야마가미 데쓰야가 쏜 사제총에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범인인 야마가미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통일교에 대한 원한이 자신의 범행 원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어머니가 통일교에 고액을 헌금해 집이 파산에 이르렀는데 아베 전 총리가 통일교 일본 확산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도 통일교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고, 경찰 조사에서는 총재를 습격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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