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경제협력 다짐한 이창용-옐런.."양국 파트너십 발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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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9일 양자 회담을 갖고 한·미 양국의 경제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양자회담에 앞서 이 총재와 옐런 재무장관 간 한·미 통화스와프 논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으나 이 총재는 표면적인 논의가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고 미리 선을 그어 놓은 상태다.
이 총재의 말대로 양자회담 직후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오후 2시10분부터 20분간 한은 여직원들과 대담을 가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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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옐런 재무장관 "양국 파트너십 논의·발전시키기 위해 방문"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9일 양자 회담을 갖고 한·미 양국의 경제 협력을 다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1시25분 서울 중구 한은 본관 접견실에서 옐런 재무장관과 만나 "오늘 이렇게 모시게 되어서 영광이다"라고 인사말을 건넸다.
이에 옐런 재무장관은 "매우 감사하다"면서 "한국과 미국의 파트너십을 논의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방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양국은 많은 가치를 공유하고 교집합이 많은 경제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앞으로 양국 협력을 발전시켜나가겠다는 뜻을 표했다.
이후 이 총재와 옐런 재무장관의 양자 회담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약 30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회담에는 한은 측 이승헌 부총재, 서영경 금통위원, 민좌홍 부총재보, 오금화 국제협력국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디뎀 니산치(Didem Nisanci) 비서실장, 데이비드 립톤(David Lipton) 자문관, 앤디 바우컬(Andy Baukol) 국제관계 담당 차관, 로버트 캐프로스(Robert Kaproth) 미 재무부 아시아 부차관보가 함께 했다.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와 옐런 재무장관은 이번 면담에서 최근 세계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 글로벌 정책 공조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양자회담에 앞서 이 총재와 옐런 재무장관 간 한·미 통화스와프 논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으나 이 총재는 표면적인 논의가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고 미리 선을 그어 놓은 상태다.
이 총재는 지난 13일 금통위 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미 통화스와프는 미 재무부의 업무가 아니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역할이라 한·미 통화스와프를 직접 얘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다만 지난번 바이든 대통령이 왔을 때 양국 간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서 여러 방안을 고려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에 관한 얘기는 자연스럽게 추 부총리와 옐런 재무장관 사이에 있지 않을까 저는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아울러 "(옐런 재무장관이) 한은에 오셔서는 아마 세계경제 상황에 논의하고, 한은의 여성 경제학자 직원들을 만나서 격려해 주실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총재의 말대로 양자회담 직후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오후 2시10분부터 20분간 한은 여직원들과 대담을 가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옐런 재무장관은 '경제학계와 여성'(Women in Economics)이라는 주제로 여성 경제학자로서의 소회와 여성들의 활약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양국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총재와의 회담 이후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난다. 이 자리에선 세계-한국 경제 동향 및 전망,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 외환시장 동향 및 협력, 기후재원, 글로벌보건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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