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권력 동원 수순?..이정식 고용장관, 대우조선 찾아 노조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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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 노조 파업 현장을 급히 방문했다.
고용노동부는 19일 오후 2시 이 장관이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대우조선해양 사내 하청 노조 농성 현장인 거제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원·하청 노사를 각각 면담하고, 당사자 간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해결 노력과 불법행위 자제 등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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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 노조 파업 현장을 급히 방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며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낸 가운데 공권력 투입이 예상되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이 장관이 노조측을 마지막으로 설득하기 위해 현장을 찾아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고용노동부는 19일 오후 2시 이 장관이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대우조선해양 사내 하청 노조 농성 현장인 거제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원·하청 노사를 각각 면담하고, 당사자 간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해결 노력과 불법행위 자제 등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초 이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노보텔 엠배서더 호텔에서 열리는 기업직업훈련 혁신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정을 취소하고 이날 오전 국무회의가 끝난 직후 헬기로 거제 옥포조선소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면서 대우조선 하청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공권력 투입 여부와 시기 등을 묻는 질문에 "산업현장에 있어 노사관계에 있어 노든 사든 불법은 방치되거나 용인돼선 안 된다"며 "국민이나 정부나 다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전날 추경호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등 5개 관계부처 장관은 공동담화문을 통해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대우조선 파업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조인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지난달 2일부터 임금 30% 인상과 노조 전임자 인정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유최안 부지회장과 조합원 6명은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1도크(선박을 만드는 작업장)에서 건조 중인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점거·농성 중이다.
대우조선측은 선박 건조·진수 작업이 지연되면서 수천억원대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원은 지난 15일 노측이 퇴거하지 않을 경우 사측에 300만원씩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교섭이 시작됐지만 노사 간 임금 인상 수준 등에 대해 여전히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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