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독한다고 빈집 100여채 문 박살..中단체 격리했던 주민들 '분노'

양윤우 기자 2022. 7. 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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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코로나19(COVID-19) 방역 요원들이 소독을 이유로 가정집의 문을 부수고 들어가 논란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홍콩 명보(明報)는 "상하이에 이어 광저우에서도 최근 방역 요원들이 비어있는 집의 문을 부수고 들어가 살균소독 작업을 펼쳤다"며 "네티즌들에 따르면 광저우 리완구의 한 주거지역에서 100여 가구가 그런 일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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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역요원들이 가정집에 들어와 냉장고를 소독하는 모습. /사진=홍콩 명보

중국에서 코로나19(COVID-19) 방역 요원들이 소독을 이유로 가정집의 문을 부수고 들어가 논란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홍콩 명보(明報)는 "상하이에 이어 광저우에서도 최근 방역 요원들이 비어있는 집의 문을 부수고 들어가 살균소독 작업을 펼쳤다"며 "네티즌들에 따르면 광저우 리완구의 한 주거지역에서 100여 가구가 그런 일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방역 요원들은 해당 주거지의 주민들이 단체로 중앙 격리시설에 입소해 있는 동안 관리회사, 경찰 등과 함께 해당 소독 작업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올라온 사진들에 따르면 여러 집의 현관문이 열려 있고, 잠금장치가 제거돼 바닥에 나뒹굴고 있다.

방역 당국 측은 일부 집 문에 붙은 '소독 처리 거부' 쪽지를 근거로 해당 가구에 대해서는 방역 작업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집주인들은 "사전에 소독 안내 자체를 받은 적이 없다"며 쪽지를 붙인 적 없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관리회사는 "누군가 격리시설 입소를 피해 집에 숨어있다는 의혹이 있어 당국 관련 부서와 협력해 지난 10일 해당 임무를 수행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중국 누리꾼들은 온라인에서 "너무 황당하다", "아직 법이 존재하긴 하는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 확산을 막는 '제로 코로나' 달성을 위해 시민들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과잉 방역을 펼치는 경우가 많아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여러 세대의 현관문이 활짝 열려있고 일부 잠금장치는 바닥에 떨어져 있다. /사진=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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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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