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휘발유 가격, 49일 만에 L당 2000원 아래로 하락

이석주 기자 2022. 7. 1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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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휘발유 가격이 49일 만에 리터(ℓ)당 2000원 아래로 내려갔다.

하지만 7월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이 기존 30%에서 37%로 확대 적용되면서 점차 하락하기 시작했고 이날 2000원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4일 '유가 전문가 협의회'에서 "지난 13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이 (유류세 37% 인하 직전인) 지난달 30일과 비교해 71.8원 하락하는 등 국내 석유제품의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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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기준 L당 1989.41원..5월 26일 이후 최저
경유 가격 하락세는 다소 둔화..정부 "기름값 안정세"
연합뉴스

부산의 휘발유 가격이 49일 만에 리터(ℓ)당 2000원 아래로 내려갔다. 국제유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인 상황에서 지난 1일 ‘유류세 37% 인하’ 조치가 시행된 데 따른 결과다.

19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부산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휘발유(이하 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1989.41원(이하 ℓ당)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보다 13.06원 떨어진 것이다. 또 지난 5월 26일(1985.68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자 같은 달 31일(1998.96원) 이후 49일 만에 2000원 밑으로 떨어졌다.

부산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지난 6월 1일(2000.56원) 2000원대로 올라선 이후 같은 달 30일(2127.53원)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7월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이 기존 30%에서 37%로 확대 적용되면서 점차 하락하기 시작했고 이날 2000원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부산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평균 경유 가격은 2054.28원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전날보다 10.19원 하락한 것이다. 다만 휘발유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보다는 다소 느리게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및 경유 평균 가격은 각각 2015.24원과 2073.90원을 기록 중이다.

정부는 유류세 37% 인하 조치 시행으로 기름값이 점차 안정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4일 ‘유가 전문가 협의회’에서 “지난 13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이 (유류세 37% 인하 직전인) 지난달 30일과 비교해 71.8원 하락하는 등 국내 석유제품의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 인하 효과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7월 1일 이전에 공급받은 재고를 모두 소진한 뒤 가격을 내리려는 주유소가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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