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헬리오시티 등 아파트 보안시설 담합..공정위 '과징금'

세종=유재희 기자 2022. 7. 1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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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 헬리오시티 등 아파트가 발주한 사업 입찰에서 담합행위를 벌인 10개 사업자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 조치를 내렸다.

공정위는 19일 아파트 발주 공사·용역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담합한 10개 사업자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9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아파트너가 해당 2건의 사업 입찰에서 3억4600만원 투찰 금액을 제시해 낙찰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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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사진은 오후 헬리오시티. 2019.8.20/뉴스1


서울 송파 헬리오시티 등 아파트가 발주한 사업 입찰에서 담합행위를 벌인 10개 사업자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 조치를 내렸다.

공정위는 19일 아파트 발주 공사·용역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담합한 10개 사업자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9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당국은 헬리오시티 입찰의 응찰사인 슈프리마에 500만원, 아파트너에 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인천 만수주공 4단지 입찰에서는 낙찰자인 아람에너지에 과징금 1200만원, 에너세이버·에너지원에 경고 조치했다. 청주 리버파크자이 입찰에선 청원 등 5개 사업자에 대해선 시정명령을 조치했다.

2019년 12월과 2020년 10월 헬리오시티가 발주한 출입보안 시설 납품·설치업체 선정 입찰에서 아파트너는 낙찰 예정자로, 슈프리마는 들러리로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아파트너가 해당 2건의 사업 입찰에서 3억4600만원 투찰 금액을 제시해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후 헬리오시티는 2020년 11월 안면인식기 등을 추가 설치하기 위해 사업 입찰을 공고했다. 해당 입찰에서 아파트너는 투찰금액 4346만원을 제시했는데, 이보다 낮은 3690만원을 제시한 A업체가 낙찰받았다. 그러나 A업체가 안면인식기를 설치하기 위해선 기존 등록된 입주민 정보와의 연동작업이 필요한데, 아파트너가 협조를 거부하면서 A업체는 공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이에 헬리오시티는 2021년 1월 입찰을 재공고했다. 아파트너는 재공고된 입찰에 참여했지만 담합행위에 가담하지 않은 다른 업체가 낙찰자로 선정됐다. 다만 아파트너는 해당 낙찰업체와 하도급 계약을 맺고 실제 공사를 수행했다.

또 2018년 4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인천 만수주공 4단지 아파트 등이 발주한 9건의 열병합발전기 정비공사 입찰에서 아람에너지는 낙찰예정자로, 에너세이버와 에너지원을 들러리로 참여하기로 서로 합의했다. 결과적으로 9건의 입찰에서 아람에너지가 낙찰자 또는 수의계약자로 선정돼 총 7억50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부부농산·새벽유통·에프앤비물산·한울타리이벤트·청원은 2021년 6월 청주 리버파크자이가 발주한 알뜰장터운영업체 선정 입찰에 참가하면서 사전에 낙찰예정자·들러리 대상과 투찰가격을 합의하고 이를 실행했지만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진 못했다.

한편 공정위는 아파트 입찰의 실태와 개선점을 파악,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에 제도개선을 건의했다. 국토부는 '주택관리업자 및 사업자 선정지침(고시)'을 개정해 제도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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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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