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나홀로 통화완화 의지.."지속적 인플레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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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에 세계 각국이 긴축의 고삐를 더욱 강하게 조이고 있지만 일본은 초완화적 통화정책의 의지를 더 강하게 다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중앙은행 일본은행(BOJ)의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정치권과 시장의 압박에도 그 어느 때보다 결연하게 지속적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추구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전망했다.
블룸버그 설문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달러/엔 환율이 145엔까지 치솟으면 일본은행에서 완화정책을 다시 들여다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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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치솟는 물가에 세계 각국이 긴축의 고삐를 더욱 강하게 조이고 있지만 일본은 초완화적 통화정책의 의지를 더 강하게 다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중앙은행 일본은행(BOJ)의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정치권과 시장의 압박에도 그 어느 때보다 결연하게 지속적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추구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전망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구로다 총재는 아베 경제정책 '아베노믹스'의 유산과 아베노믹스를 상징하는 통화완화를 포기할 기분이 아니라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블룸버그에 밝혔다.
BOJ 위원들은 최근 지속적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을 없앨(elimination) 것이 아니라 촉진(encouragement)할 대상이라고 본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스미토모생명보험의 무토 히로아키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아베 사망 이후 구로다는 현재의 전례가 없는 수준의 완화를 고수하는 데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은행은 21일 통화정책을 결정하고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유럽중앙은행(ECB)도 정책결정을 발표하는데 이 자리에서 10년 넘게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을릴 것이 유력시된다.
결국 일본은행은 주요국 중앙은행들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초완화적 정책을 유지할 공산이 크다. 지난달 일본은행은 완화조치의 일환인 국채수익률 곡선통제(YCC)를 위해 115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쏟아부었고 엔화는 달러 대비 24년 만에 최저로 내려왔다. 엔저에 휘발유는 물론 간장 같은 일반 생활용품 가격까지 올랐다.
하지만 끝도 없이 추락하는 엔화에 정책 전환은 불가피하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지적한다.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들은 달러 /엔 환율(엔화 대비 반대)이 140엔을 상향 돌파하면 인플레이션은 2.1%에서 3%로 올라 1991년 이후 최고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3.5%까지 오르면 일본은행은 정책을 수정할 것이라고 BNP파리바는 예상했다.
블룸버그 설문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달러/엔 환율이 145엔까지 치솟으면 일본은행에서 완화정책을 다시 들여다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셔널호주은행의 레이 아트릴 외환전략 본부장은 "일본의 인플레 전망, 국채 유동성 우려, 엔저 등을 보면 일본은행이 3분기 어느 시점에 YCC의 범주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그 시점은 9월 회의이라는 것이 우리의 예상이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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