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에 유리한 MBTI가 있다고? 채용담당자에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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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신규 인력을 채용할 때 인공지능(AI) 면접을 활용하는 비율이 7%에 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기업 752개 중 3.1%에 해당하는 23개 기업만이 채용 과정서 MBT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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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활용기업 3.1%.."알바 채용시에도 부적절"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기업들이 신규 인력을 채용할 때 인공지능(AI) 면접을 활용하는 비율이 7%에 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유행하는 MBTI(성격 유형 검사)를 활용하는 기업 역시 3% 남짓에 불과했다.
19일 고용노동부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500대 기업 252개 기업과 중견기업 500개 등 총 752개 기업 채용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조사결과를 보면, 인공지능(AI)면접 활용도는 전체 752개 기업 중 6.9% 수준인 52개사만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0개는 매출 500대 기업인 것으로 나타나, 중견기업의 AI 활용도는 전체 500개 중 12개(2.4%)에 불과했다.
면접 결과를 채용에 반영하는 기업도 31개에 그쳤다. 참고는 하지만 결과와 무관하다는 응답이 21개사(2.8%), 계량화해서 점수에 반영하는 기업이 25개(3.3%), 당락을 좌우 할정도로 중요하게 여기는 기업이 6개(0.8%)에 불과했다. 또, AI 면접을 실시하는 기업 52개사의 대다수(50개사, 96.2%)가 대면면접을 추가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AI면접에 대해 채용과정의 공정성 측면에서는 긍정 평가가 높았지만, 평가 정확성에 대해선 긍정 평가 비율이 낮았다. 252개 대기업 채용 담당자 중 AI면접의 공정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비율은 46.8%였다. 중견기업도 500개 중 39.4%를 기록했다. 그러나 평가의 정확성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 비율이 대기업 13.1%, 중견기업 8.8%에 그쳤다. 이런 부정확성 때문인지 83.2%의 기업이 추후 활용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 탓에 AI 면접이 단기간에 보편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현재 AI 면접을 실시하고 있는 기업의 94.2%는 “앞으로도 활용 계획이 있다”고 답변했다. 반면 현재 미실시기업의 82.8%는 “활용 계획이 없다”라고 답변했다. 현재 AI 면접의 활용 여부가 향후 활용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MBTI를 채용과정에서 활용하는 기업은 극히 소수였다. 전체 응답기업 752개 중 3.1%에 해당하는 23개 기업만이 채용 과정서 MBT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조차 MBTI 유형이 채용에 보통 이상의 영향을 미친다는 기업은 전체 응답기업의 2.3%인 17개에 그쳤다.
한국MBTI 연구소 김재형 연구부장은 "개인의 선천적인 경향을 측정하는 MBTI를 본래 목적과 다르게 사용하면 결국 기업과 청년 구직자 모두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MBTI가 채용과정에서 평가도구로 활용되면, 구직자들은 기업에 맞춰진 반응을 연기하는 등 진정성 없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주요 기업 뿐만 아니라 소규모 기업과 아르바이트 채용 시에도 원천적으로 MBTI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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