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사적 채용' 논란에도 뻔뻔한 권성동, 공시생과 청년에 모멸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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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사적 채용' 논란 관련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발언을 겨냥해 "정말 한심한 일이고 국민에게는 불행한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뻔뻔한 권성동 대표께 묻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여당 원내대표라는 사람이 국민적 비난이 쏟아지는데도 '사적 채용'이 뭐가 잘못이냐고 뻔뻔함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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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사적 채용’ 논란 관련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발언을 겨냥해 “정말 한심한 일이고 국민에게는 불행한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뻔뻔한 권성동 대표께 묻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여당 원내대표라는 사람이 국민적 비난이 쏟아지는데도 ‘사적 채용’이 뭐가 잘못이냐고 뻔뻔함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권력을 가지면 공정이고 원칙이고 다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권 직무대행은 지난 15일 ‘사적 채용’ 논란이 제기된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에 대해 SNS에서 “대선 캠프에서 역량을 인정받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오랜 시간 인연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진 강릉 소재 통신설비업체 대표의 아들 우씨가 시민사회수석실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밝혀지자, 우씨를 추천한 게 자신이라며 진화에 나선 거였다.
하지만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씨가)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는다. 한 10만원 더 받는다”며 “내가 미안하더라.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나, 강릉 촌놈이”라고 한 발언이 또 다른 논란의 도화선이 됐다. 특히 “나중에 보니 장제원한테 물어봤더니 대통령실에 안 넣었다. 그래서 내가 막 좀 넣어주라고 압력을 가했더니 (장 의원이) ‘자리 없다’고 하더니… 나는 이번에 처음 알았다. 난 그래도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더라고”는 말을 권 직무대행이 했다는 보도에 그와 호형호제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이자 ‘원조 윤핵관’인 장제원 의원이 정면으로 반박하기까지 했다. 장 의원은 ‘강릉 촌놈이’ 등 권 직무대행의 표현을 놓고도 말이 거칠다고 겨냥했다.
박 전 위원장은 “‘9급이라 미안, 최저임금으로 서울에서 어떻게 사나’는 발언이 무슨 뜻인 줄 알고 하신 말씀이냐”며 “합격의 그날만을 기다리며 영화 한 편 볼 시간도 없이 온종일 책과 씨름하는 공시생과 청년들에게 허탈을 넘어 모멸을 안기는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임금을 받는 비정규직과 최소한의 생계도 유지 못할 최저임금으로 겨우 버티는 노동자들을 절망에 빠뜨리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이것이 검찰공화국의 실상인가 싶어 두렵다”며 “평생 특권과 반칙으로 살아와 공감능력을 상실해 버린 사람들이 통치하는 세상이 현실이 됐다”고 탄식했다. 그리고는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데도 아직도 민심을 모르고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는다”며, “분노한 청년들이 들고일어나기 전에 대통령실의 지인 인사, 친인척 인사를 모두 원점으로 되돌리라”고 촉구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권 직무대행의 발언과 태도가 윤석열 정부가 내세우는 공정한 사회에 크나큰 오점으로 남을 거라는 경고도 더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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