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주 제2공항, 거점공항 육성"..재추진 공식화

강승남 기자 2022. 7. 1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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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을 건설, 지방거점공항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업무보고서에는 제주 제2공항을 가덕·대구경북·새만금과 함께 지방거점공항으로 건설한다고 돼 있다.

국토부는 현 제주공항만으로는 안전성 확보가 어려워 규모있는 제2공항을 건설하려는 것이며, 제2공항도 적절한 기능배분을 통해 지방거점공항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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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윤 대통령에게 제주 제2공항 등 '핵심 추진과제' 보고
국정과제에도 반영..환경영향평가서 재작성 조만간 결정 전망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독대 형식의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7.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을 건설, 지방거점공항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원희룡 장관은 18일 제주 제2공항 건설 등을 담은 '2022년 핵심 추진과제'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업무보고서에는 제주 제2공항을 가덕·대구경북·새만금과 함께 지방거점공항으로 건설한다고 돼 있다.

지방거점공항은 권역내 항공수요를 적기에 처리 할 수 있는 상당히 규모있는 공항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국토부가 확정, 고시한 제6차 공항개발종합게획(2021~2025년)에도 제주 제2공항은 지방거점공항으로 포함됐다.

실제로 종합계획에는 항공 수요가 어느정도인지에 따라 중추공항과 거점공항, 일반공항으로 구분돼 있다.

중추공항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며 전 세계 항공시장을 대상으로 동북아 허브기능을 수행하는 인천공항이 유일하다.

거점공항은 권역을 중심으로 국내선과 국제선 수요를 처리하는 공항으로 중부권은 김포·청주, 동남권은 김해·가덕도·대구경북, 서남권은 새만금·무안, 제주권은 현 제주공항과 제2공항이 있다.

일반공항은 주변지역 국내선 수요를 위주로 처리하는데 원주·양양·여수·광주 등이 포함됐다.

국토부는 현 제주공항만으로는 안전성 확보가 어려워 규모있는 제2공항을 건설하려는 것이며, 제2공항도 적절한 기능배분을 통해 지방거점공항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 제2공항은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에도 포함됐다.

이처럼 정부가 재차 제주 제2공항 건설을 공식화하면서 향후 전개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재작성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 제2공항 전략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검토용역'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환경부의 반려사유에 대해 보완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토부의 결론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을 공식화하며 향후 절차를 이행할 것으로 보이면서 이를 둘러싼 갈등도 표면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지난 11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지 타당성 문제 등을 만 4년 동안 보완하지 못해 환경부의 반려 결정을 받은 국토부가 느닷없이 '보완 가능성'을 타진하는 셀프 용역을 진행하더니 불과 6개월 만에 '보완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놨다"고 반발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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