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판교' 위해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내년 상반기 지정한다

정다슬 2022. 7. 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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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판교테크노밸리 탄생을 위해 2023년 상반기부터 정부가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을 내년 상반기부터 지정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서울 명동 중앙우체국에서 박윤규 제 2차관 주재로 열린 '지역디지털정책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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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지역 디지털 생태계 조성방안' 발표 예정
디지털 혁신거점에 지역 디지털 혁신 정책·사업 집중
국토부 '도심조성산업'과도 연계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제2의 판교테크노밸리 탄생을 위해 2023년 상반기부터 정부가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을 내년 상반기부터 지정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서울 명동 중앙우체국에서 박윤규 제 2차관 주재로 열린 ‘지역디지털정책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역디지털정책협의회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전략의 한 축으로 지역 디지털 혁신이 중요하다는 과기정통부와 지자체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마련된 정례협의체이다. 이날 회의에는 16개 시·도 부단체장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서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기업, 인재 등의 수도권 쏠림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에도 청년 SW인재들이 선호할만한 매력적인 입지가 필요하다는 문제인식을 갖고 판교테크노밸리에 준하는 디지털 신산업 입지, 이른바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을 지자체와 함께 조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정주여건이 우수하고 젊은 인재가 선호하는 지역 도심에 지자체가 디지털 신산업에 적합한 요건(기업입주공간, 주거·문화·교통 등)이 갖추어진 입지를 마련하면, 과기정통부에서 해당 입지를 디지털 혁신거점으로 지정하고 지역 디지털 혁신 정책·사업을 집중한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공간 중심 지역혁신 정책과 과기정통부의 지역 디지털 혁신 정책이 상호보완 및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국토부의 도심융합특구 등 도심조성사업과도 연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초광역 디지털 생태계’와, ‘강소 디지털 생태계’로 구성된 전국 단위 디지털 생태계의 형성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기업에 디지털 혁신거점 입주유인을 제공하기 위하여 디지털 기술 밀착 지원, 기업 간 교류회 등 네트워크, 디지털 혁신거점 특화 자금조달 등 다양한 기업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이노베이션스퀘어 등 지역 디지털 인재양성 사업의 확대·개편도 추진한다.

지역의 다양한 공간 및 분야에서 제기된 수요·현안을 지역 내 디지털 혁신거점에 입주한 기업을 중심으로 해소하는 지역 주도의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도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지역 여건을 가장 잘 아는 지역의 산-학-연-관이 지역 디지털 생태계의 조성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역 디지털 정책 거버넌스 및 사업 기획·추진절차의 혁신방안도 마련할 것이라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지자체는 지역의 주요 디지털 혁신 정책과 현안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과기정통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오늘 과기정통부에서 소개한 정책방향 및 지자체와의 토의내용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지역 디지털 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발표 전까지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지역의 여건에 부합하는 정책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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